추석연휴 아이와함께 짧은 일화들 9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아쉽다. 빨리 부자가 되어 은퇴를 하고싶... 월요일 화요일은 회사 연차였다. 아이는 유치원 보냈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후딱 하원 시간 하원 시간에 맞춰서 나갔는데 아이가 버스에서 내리면서 반가워하기도 어리둥절하기도 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아빠가 쉬는 날이라서 아빠가 데리러 왔다고 말했더니 "다음에도 아빠가 회사 안 가는 날에는 아빠가 데리러 와줘~" "응~ 근데 그럴 날이 얼마나 있을까..." 보통 내가 뒹굴뒹굴할 것을 생각해서 멀리 떨어 저서 자는데 잠들기 전 아이가 가까이 와서 자라고 한다. "왜? 가까이 와서 자?" "가까이 와서 자는 게 좋아" "왜 가까이서 자는게 좋아" "그냥 좋아" (이... 이런 말솜씨...) 머리를 정말 가끔씩 자르는 나 잠시 틈 틀 .. 2020. 10. 4. 슬라임 미로 만들기 놀이 일기 월요일, 화요일 회사 연차다. 오늘 아이 하원은 내가 갔다.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나와 눈 마주침 ㅎㅎ 선생님께서 내가 있으면 주로 하원 해주는 양육자가 아니라 어떻게 할지 긍금했는데 아이가 아빠라고 말해줬다고 하신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본인이 먼저 "우리 아빠에요" 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이 씻기고 잠시 간식 먹이고 어떻게 다른 놀이들 잠깐 하다가 시작한 슬라임 놀이 슬라임으로 요리도 하고 슈퍼윙스를 구해주기도 했다. 저녁 먹을 때도 슬라임 계속 만지작만지작 저녁 먹고 다시 슬라임 놀이를 시작했는데 펭귄들을 들고 나왔다. 펭귄을 꽁꽁 묶어서 얼려보기도 하고 배 타고 도망가기도 하고 하다 보니 의식의 흐름이 뭔가 미로가 생각났나 보다. 펭귄으로 미로를 만들어 보자고 하였다. 아이 한마디에 나도 뭔.. 2020. 9. 29. 아이의 콜렉터 본능을 파헤처본다. 그냥 집 청소하다가 아이 장난감 사진 찍고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입니다. 그냥 별 정보는 없는 글 같으며;;(죄송합니다. ㅋㅋ) 그냥 재미로 읽어보실 분만 그냥 훅 읽을만한 글인 듯 싶네요. 참고로 아이에게 장난감을 한 번에 사준 것은 아니며 사줄 때마다 아이가 한두 개씩 모으거나 가족들에게 선물로 받은 장난감입니다. 익히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오늘 무심코 집을 청소하면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너의 콜렉터 본능 나름 무소유의 즐거움을 실천하고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던 나에게 콜렉터 본능을 갖춘 네가 찾아오다니 ㅋㅋ 이젠 나도 시리즈가 모이지 않으면 뭔가 조금 어색한 듯 카봇 쿵 모사쿵, 아르시노쿵, 스밀로돈, 브라키쿵, 디모르포돈쿵(?), 안킬로쿵의 전적이 있어 사자마자 뜯어보고 변신이 자꾸.. 2020. 9. 28. 그냥 소소한 기록 얼마 전 생일이었다. 회사에 있는데 왠일인지 영상통화가 걸려왔다. 아이가 종이 한장을 들고 서있었다. 생일축하한다면서 본인이 직접 그린 그림을 설명한다. 글씨는 쓸줄 모르니 옆에서 도와줬을거고 그림실력이 좀 늘었네 ㅎ 중간 아래있는 건 박사(박스)라며 그렸단다. 선물박스인가? ㅋ 기특하기도하고 고맙기도했다. 퇴근 후 집에서 배달음식 시켜먹으며 생일파티했다. ... 요새 주말 특별히 어디 안가고 집에만 있는 중 그동안 안한 새로이 한 놀이어릴 때 많이 해보던 크레파스 칠해서 검은색으로 덧칠하고 긁어내기 아이가 뽀로로 컴퓨터에서 자주하던걸 직접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해본 놀이 ... 아이와 같이 만든 파자마삼총사 기지파자마삼총사 놀이를 하자고 하길래 기지를 만들자고하여 듀플로 우리집으로 만든 기지 .. 2020. 9. 20. 집콕하면서 플레이도우로 만들기 놀이. 누가? 내가 역시나 코로나로 인해토요일에 집콕하였다. 아이는 역시나 늦잠을 자고아점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였다. 요즘 옥토넛 상황극을 하면서 꽤 놀았다. 며칠 전 침대에서옥토넛 만화에서 본딱총새우 에피소드에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아이는 '대시'가 되고나는 대장이 되어상황극을 하면서 놀았었다.그때도 더 하고 싶어 했지만자야 해서 그만할 수밖에 없었다. 한 번은 호비에서 받은 하나 인형으로튜닙이라고 하고 튜닙이 찌빠찌빠하면서낚시도 하고 깜짝 놀라는 연기를 했었다.황당한 상황에 재미있어하더니 그 놀이가 또 하고 싶었는지아이는 옥토넛 놀이를 또 하자고 하였다. 이번에는 그냥 튜닙을 만들어서 놀아보자고 제안하였다.그렇게 칼라점토와 플레이도우를 꺼내서만들기를 시작하였다. 이런 거 만들고 있으면은근히 재미있다.아이도 옆에서 주물럭.. 2020. 9. 6. 주말놀이일기/천재블럭 미로놀이 주말놀이 일기 이번 주말 역시 집에서 나가지 않고 아이와 함께 많은 것을 한 듯하지 않은 듯 시간을 보냈다. 아이는 요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있다. 토요일, 일요일 모두 정오쯤 되어서 일어났다. 자는 순간 외에는 계속 붙어있었다. 뭐하고 같이 시간을 보냈는지 생각해본다. (잠이 들었다가 이곳저곳이 쑤셔서 잠이 깼다. 답답하기도 하고 자기는 싫고 창가에 기대어 서서 글을 쓰는 중이다. ^^) 몇가지 빼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 같다. 몇 가지 빼고 대충 놀아줬나... 중간중간 치우거나 정리해야 해서 제안한 것 빼고는 전부 아이가 픽한 놀이다. -오랜만에 카봇 쿵 들을 꺼내어서 가지고 놀기 (최선을 다해서 놀아줬다. 개인적으로 정말 이런 놀이는 핵노잼이기에 ㅋㅋ... 왜 대결하는데 네가 택한 악어는 .. 2020. 8. 31. 질문/걱정머신 아이의 고민 : 천둥번개, 발톱? 어제는 비가 많이 내리고 천둥번개가 많이 친 날이다. 한참 비 올 때도 창문 닫으라고 하더니 밤에 잠잘 때 쯤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자고 한다. 왜냐고 물으니 비가 그쳤는지 반문하면서 천둥번개가 무섭다고 하였다.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해주면서 그래도 얼굴은 좀 내 놓고 있자고 말하고 머리 쪽 이불을 팔로 받처서 답답하지 않도록 공간을 좀 마련해주었다. "집 안에 있으면 천둥번개를 무서워할 필요 없어. 안전해. 걱정 안 해도 돼. 천둥번개(벼락)는 높고 뾰족한 것을 좋아해서 다른 높은 곳으로 가거든" 아이는 겁먹은 듯이 물어본다. "우리 발톱도 뾰족하잖아..." "높은" 것은 어디갔니... ㅋㅋ "발톱이 뾰족하긴 한데, 높고 뾰족한 것을 좋아해. 그래서 사람들이 건물을 지을 때 높은 건물에 뾰족한.. 2020. 8. 23. 질문/걱정머신 최근 아이의 최대 걱정거리 : 인간멸종 요새 아이의 최대 걱정거리가 있는 듯하다. 문득문득 생각나는지 자꾸 물어본다. 시작은 아이와 함께 유튜브를 보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지구에 운석이 부딪혀서 공룡이 사라 젔는데 사람은 안사라 저?" 공룡이랑 사람은 같이 산 적이 없고 아주 옛날 공룡만 살 때 운석이 부딪혔을 것이고 사람들이 살 때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다고 말해주었다. 이렇게 우리가 살아있잖아? ^^ 그래도 아이는 걱정이 되는 듯 "사람이 사는데 부딪히면 사람도 사라저?" 그럴 수도 있는데 그럴 일은 거의 없을 거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었다. 그래도 아이는 뭔가 성에 차지 않아 보인다. 재차 물어본다. 극히 적은 확률에 대해 말해주기는 어려웠고 내가 아는 한 최대한 말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나도 기.. 2020. 8. 22. 2020.08.17 주말 아이와 함께 2020년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월요일에 쉴 수 있었다. 15일부터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3일간의 휴식 금요일 저녁부터 아이와 줄곧 같이 있었다. 금요일 저녁에는 비누 만들기를 하였다. 말랑말랑한 형태의 비누 만들기 나도 재미있게 했다. 나는 아무래도 아이와 놀 때 장난감으로 계속 똑같은 상황으로 같이 놀아주는 것보다 이렇게 같이 무엇인가를 같이 하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토요일에는 본가에 잠시 다녀 와서 집에 있었다. 토요일부터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월요일 밤까지 쭈욱 집에만 있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서 급증하는 코로나 확진 증가세가 무서웠다. 이번에는 왠지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최대한 집에 머무르기로 하였었다. 일요일에는 집에만 있어서 아이가 심심해 할까봐 .. 2020. 8. 17. 욕실 그림&물총 놀이 오늘 오후에는 아이와 함께 욕실에서 그림도 그리고 물총놀이도 하였습니다. 전반전으로는 아이와 함께 고양에 있는 블루베리 농장에서 블루베리 따기 놀이를 하였고, 농장에서 물총놀이를 하였습니다. 물총도 오늘 구매하였고, 농장에서 혹시나 물총놀이가 부족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욕실에서 물총놀이를 조금 더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욕실에서 물총놀이에서 중요한 점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겠지요. 저희 집의 경우 욕실 일부분에 미끄럼 방지 매트가 깔려있습니다. 아이가 미끄럼 방지매트 위에서 나오지 않도록 범위를 정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물을 발사할 수 있는 방향은 1개 반 정도의 면입니다. 나머지 부분에는 문과 콘센트와 조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쪽 벽만을 보고 물총을 쏴야 하는 아이가 심심하지 않도록 그림을 그.. 2020. 7. 26. 이전 1 ···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