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그림&물총 놀이

 

오늘 오후에는

아이와 함께

욕실에서 그림도 그리고

물총놀이도 하였습니다.

 

전반전으로는 아이와 함께

고양에 있는 블루베리 농장에서 블루베리 따기 놀이를 하였고,

농장에서 물총놀이를 하였습니다.

 

물총도 오늘 구매하였고,

농장에서 혹시나 물총놀이가 부족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욕실에서 물총놀이를 조금 더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욕실에서 물총놀이에서 중요한 점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겠지요.

저희 집의 경우 욕실 일부분에 미끄럼 방지 매트가 깔려있습니다.

아이가 미끄럼 방지매트 위에서 나오지 않도록 범위를 정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물을 발사할 수 있는 방향은 1개 반 정도의 면입니다.

나머지 부분에는 문과 콘센트와 조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쪽 벽만을 보고 물총을 쏴야 하는 아이가 심심하지 않도록

그림을 그려주기로 하였습니다.

 

제품은 예전에 어디서 선물 받은

토루 윈도우 글래스 칼라라는 제품입니다.

TORU WINDOW GLASS COLOR

예전 거실 유리창에 그리고

분무기 좋아하는 아이에게 분무기로 거실 유리창에 쏘면서

지우게 하다가 거실 창 하부 턱에 물바다가 되었던 제품입니다.

그래서 잠시 서랍에 두고 있었던 제품 ㅋㅋ

보들보들하여 잘 미끄러지며 잘 그려지는 제품입니다.

유리창에서는 물로 닦으면 잘 닦입니다.

 

혹시 몰라서

타일 일부분에만 몇 개 그려보고 테스트하였습니다.

혹시 안 지워지면 어떻게 해 ㅎㅎ

그런데 몇 개 그려서 물총으로 쐈는데 지워지기는 하는데

자국이 좀 남는 거예요!

그래서 손으로 비누칠해서 막 지워 봤는데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안 되겠다 싶어서 안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래도 타일에 남은 자국은 지워야 해서 물티슈로 닦아보았는데

잘 지워지는 겁니다.

그래도 아무래도 유리창 전용 제품이어서 그런지 유리창에서 더 잘 지워지는 듯합니다.

ㅎㅎ

그래서 마음을 바꿔서 크게 그리고 놀기로 하였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매지 부분은 피해서 그림 ㅋㅋ

 

저희 집 타일은 유광 백색 타일입니다.

(아래 부분에서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들과

바다생물들, 곤충들을 여기저기 그려주었습니다.

그리는 족족 물총으로 지워버려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네요.

 

그래도 대견스러운 건

엉망진창인 그림을 또 알아봐 줍니다. ㅎㅎ

내가 봐도 잘 못아보겠는

그림들을 알아봐 주니 고마울 따름이네요. ^^

 

매지 피해서 그린 모습 ㅋㅋ

 

그림도 본인이 그리고 물총도 쏘면 좋으련만

그림은 못 그린다고 물총만 쏘네요.

그림 그려주랴

물총에 물 리필해주랴

좀 바쁘더라고요.

30분 이상하고, 계속 다른 것 그려달라고 하는데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다른 것 하자고 꼬셔서 다른 것 하고 놀았습니다.

체력 좋으신 분들은 더 많이 놀아주셔도 좋겠네요. ^^

 

하지만 다른 놀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트램펄린 위에 앉아서 풍선이랑 곤충 장난감 가지고 놀았는데

별로 재미있는 것 같지 않은데 

혼자 빵 터져서 깔깔대며 똑같은 것 수십 번 해달라는 아이...

별것도 아닌데 참 순수하다.

힘들기는 하지만 이 순수함이 언제까지 가겠니, 체력 될 때까지는 최대한 반복해줄게...

하지만 체력의 한계가 오면 좀 너도 봐줘 ㅋㅋ

 

아, 그리고 놀이 끝난 후 

물티슈와 세재로 박박 닦은 타일 모습입니다.

열심히 닦으면 잘 지워지네요.

 

다른 분들도 꼭 타일 상태랑 잘 지워지는지 확인해보고 하세요. ^^

제 블로그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 보면

욕실 물감 놀이 한 뒤 잘 안 지워지시는 분들 꽤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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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렸을 때 했던 욕실 물감놀이에 대해서 적었던 글입니다.

https://ssameocean.tistory.com/10

욕실에서 물감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