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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만의 시간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써본다. 그 동안 코로나에, 바쁜 일상에... 그냥 비슷 비슷한 하루하루 살기 바빴다. 회사에서 정신 없이 일하고, 집에와서 아이랑 놀다 보면 또 다음날... 내가 올해 목표했던 바는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안팍의 상황이 쉬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여유가 없어서 시간이 좀 나더라도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했다. 어제는 집정리를 하다가 팔을 슬쩍 긁혔는데 뭐가 올라오더니 팔이 간지럽기 시작했다. 아침에 보니 팔 한쪽이 빨개서 병원에 가기로 했다. 회사에는 급한연차라 미안하지만 연차를 썼다. 병원왔다갔다 하고나면 오전 다 까먹을 것 같은데 그것도 눈치보인다. 연차도 엄청 남아서, 눈치좀 보이지만 연차썼다. 연차를 쓰고 병원을 다녀오고 잠시 엄마 집에 들리기로 했는데 엄마가 집에 없다고.. 2021. 6. 21.
그냥 일상. 여행을 해볼까? 아이가 생기고 항상 어렴풋이 생각한 것이 있다. 아이가 학교를 들어가기 전에 가족 해외여행을 다녀 보는 것. 아이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지만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들도 만들고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도 보여주고 싶다. 물론 나랑 와이프도 좀 여행도하고 ^^ 그냥 어렴풋이 언젠가 일을 관두고 언젠가는 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든 생각이 그 어렴풋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아직 경제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어쩌지 ㅎㅎ 그렇게 며칠을 지나가고 있다.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고 열심히 살 것인가, 아니면 여행을 다녀온 뒤 어떻게 될지 모르는 모험을 해볼 것인가? 요즘 드는 생각은 모험을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ㅎㅎ 그냥.. 2021. 5. 13.
팀랩 전시회 teamLab: Life 2021년 3월 20일 아이와 함께 팀랩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teamLab 작가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개인이 아니라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 애니메이터, 수학자,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상설전시장 및 기획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주제는 생명에 관해서 다루고 있는 듯 보입니다. 벽면이나 바닥에서 물이흐르고, 꽃이 피었다 지고, 나비가 날아다니고, 생명체들이 지나다녔습니다. 전시장 안에서 시간을 가지고 있으면 꽃이나 생명체들이 계속 바뀌며 나타났다가 사라저갑니다. 제가 봤을 때는 크고 작은 7개의 테마 전시장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의 개념이 추가되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보면 더 다양한 영.. 2021. 3. 28.
주말 놀이 일기 잠깐! 더러운 이미지는 없지만 초반부에 변기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도 역시 일찍 일어나 놀자고 하는 아이 그렇게 오늘의 놀이가 시작되었다. 아이 방에 가서 어떻게 시작한지도 모르는 놀이. 공룡과 똥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 놀이의 전반은 생각나지 않는다. 다만 의식의 흐름대로 놀다 보니 공룡이 어느새인가 똥을 싸야 했고 화장실이 없어서 변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변기를 만들었더니 내리는 것이 없다면서 변기의 물 내리는 손잡이를 아이가 붙여준다. 그것까지 하고 나니 나도 욕심이 나서 아래로 흘러내려가게 하고 싶었다. 하다 보니 영상처럼 변기가 완성되었다. 그렇게 장난감들의 변기는 만들어졌고 어느새인가 브라키오는 나뭇잎을 많이 먹고 소화시키기 위해 돌을(위석) 먹었으며 알을 품고 부화까지 하여 새끼까지 만들었.. 2021. 3. 28.
잠이 오지 않는 금요일밤 주저리주저리 새벽 3시 아이 재우면서 12시쯤 잠이 들었다가 금방 깼다. 요즘 들어 금요일 밤만 되면 잠이 잘 안 온다. 커피도 마시지 않았는데 새벽 2시가 되어서 침대에 누웠지만 1시간 동안 잠자려고 애쓰다가 거실로 나와서 글을 쓴다. 금요일 밤이 되어 잠이 들려면 별 생각이 다 든다. 평소에는 다음날 출근할 생각에, 피곤함에 잠이 들지만 다음날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안도감 때문인지 온갖 미래 걱정과 온갖 상상을 머릿속에 펼쳐본다. 그러고 싶지 않지만 그냥 그렇게 된다. 결론은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내 나이도 그렇고 내 윗세대의 나이도 그렇고 내 아랫세대의 시간도 그렇고 시간이 더 가기 전에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싶은데 잘 안 되는 것 같다. 그냥 그렇다... 2021. 3. 27.
2D 화석 발굴 미술 놀이 + 보드게임 와골와골 발굴단 아이와 함께 화석 발굴 미술놀이를 하였습니다. 시중에 점토 형태로 된 키트를 파는 것 같던데 그렇게 하지 않고 2D로 그림그리고 색칠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실 뭐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한 것은 아니고 어떻게 하다보니 하게 되었어요.놀이를 시작하게 된 전말 토요일 늦잠 자주기를 원했지만 생각보다 일찍일어난 아이 역시 눈 뜨자마자 놀자고 합니다. 아무런 계획 없이 아이방 의자에 앉아 아이가 뭐하고 놀지 정하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책상 위에 있는 얼마 전 아이와 같이 만들었던 크레파스로 종이에 끼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와 몽당 크레파스를 녹여서 만든 크레파스입니다. 종이 위에 이것저것 끼적이다 보니 저는 어느덧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을 그리고 있었죠. 그리고 색칠을 하다가 어릴 때 했던 크레파스 긁어내.. 2021. 3. 14.
집콕 토요일 + 파주 아티장 베이커스 토요일 집에서 집콕 놀이를 하며 집에만 있었다. 1. 집구조 바꿔보기 2. 아이에게 미끄럼틀 만들어 주기 3. 공룡노래 들으면서 아이와 춤추기도 하고 위큐보드에 그림 그려주기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충분히 알아먹는 우리 아이 ㅎㅎ) 집콕이지만 이것저것 할 것 많은 집콕 토요일이 지나고 날씨 좋고 미세먼지 없는 일요일이 시작되었다. 일요일 : 파주 아티장 베이커스 아침 먹다가 와이프의 급 선택으로 우리 가족은 파주 아티장 베이커스를 향하게 되었다. 갑자기 어디서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얼마 전에 와이프가 아티장 베이커스를 다녀온 것 같은데 (무슨 지점인지는 모름) 거기서 영감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아침을 먹자마자 후다닥 준비해서 아티장 베이커스 파주점으로 향했다. 그렇게 도착한 카페는 찾기.. 2021. 3. 8.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문보트, 자전거 & 차이나타운 연경 2021년 2월 28일 정말 정말 오랜만에 가족과 나들이를 다녀왔다. 장소는 인천 송도 센트럴 파크 산책도 하고 자전거도 탔다. 오랜만에 외출이라 그런지 아이도 신나 했다. 문보트를 먼저 예약하고 자전거를 탔다. 30분에 38,000원 열 체크하고 방문 내용 작성하는 줄이 있고 표를 구매하는 줄이 있다. 방문 내용 작성먼저하고 종이들고 가서 매표하면 된다. 방문내용 작성 시는 전원 있어야 하고 매표는 혼자 가능해서 사람이 좀 많이 있길래 와이프는 표를 구매하고 아이와 나는 빠져나와 주변 산책했다. 배를 타는 데는 대기시간이 있어서 그 사이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자전거는 한 시간대여 만원 공원 바깥쪽 도로로 공원 반대편까지 찍고 오는 코스 가족 자전거였는데 아이는 영웅 대장이 되어 자전거 명령을 지시했다.. 2021. 3. 7.
2021년 구정/아이와 쿠키 만들기 작년 연차를 하루 쓰지 못해서 구정 하루 전에 연차를 하루 붙여서 쓰는 바람에 하루 먼저 시작된 연휴. 아이 유치원을 보내고 나는 핸드폰 액정 교체를 하였다. 액정 교체를 하고 아이를 대리러 갔는데, 아이가 오랜만데 데려와 줘서 기쁘다고 하였다. 아침에 버스 탈때 이야기해줬었는데 들은 둥 마는둥하더니 ^^ 아이를 집으로 대리고 와서 간단하게 간식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간장 기름떡볶이를 해줬다. 그리고 이것 저것 놀아주었다. 그렇게 2021년 구정 연휴가 시작되었다. 이번 구정에는 간단하게 직계가족만 만났다. 뭐 다른 연휴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이사 후 나만 가본 본가를 가족과 함께 가보았다. 쿠키 만들기 집에서 아이와 쿠키도 만들었다. 매번 연휴 때마다 쿠키를 만들게 되는 것 같다. 아이가 모양 틀을 찍.. 2021. 2. 15.
To.아들(죽음에 관해 주저리주저리) 언젠가는 읽어 보겠지? ^^ 며칠 전 조금 걱정스럽게 너가 물어봤어. "어떻게 하면 죽지 않아?" "죽지 않을 수는 없어. 건강하고 오래 살 수는 있지" "하지만, 엄마, 아빠 아기로 계속해서 살고 싶은데..." "아직 걱정 안 해도 돼, 아주아주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만나면 돼." 너는 또 눈물을 글썽였어. 죽는 것에 대해서 이전부터 걱정하더니 (공룡이 멸종한 이야기를 듣고 운석을 걱정하고, 천둥번개, 불나는 것, 지진에 대해서 걱정하는 표정으로 묻고는 했었어. ^^) 며칠 전에 직접적으로 물어봐서 좀 놀랐어. 너가 원하는 대답을 해줄 수가 없어서 그리고 너가 원하는 대로는 될 수 없어서 아빠는 좀 슬펐어. 나도 어릴 때 죽는 것에 대해 걱정했었던 것 같아. 나이 먹어 가면서 죽음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2021.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