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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 화석 발굴 미술 놀이 + 보드게임 와골와골 발굴단

 

 

아이와 함께
화석 발굴 미술놀이를 하였습니다.
시중에 점토 형태로 된 키트를 파는 것 같던데
그렇게 하지 않고
2D로 그림그리고 색칠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실 뭐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한 것은 아니고
어떻게 하다보니 하게 되었어요.


놀이를 시작하게 된 전말


토요일
늦잠 자주기를 원했지만
생각보다 일찍일어난 아이
역시 눈 뜨자마자 놀자고 합니다.

아무런 계획 없이
아이방 의자에 앉아
아이가 뭐하고 놀지 정하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책상 위에 있는
얼마 전 아이와 같이 만들었던
크레파스로 종이에 끼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와 몽당 크레파스를 녹여서 만든
크레파스입니다.

종이 위에 이것저것 끼적이다 보니
저는 어느덧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을 그리고 있었죠.

그리고 색칠을 하다가
어릴 때 했던
크레파스 긁어내기 놀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검은색 크레파스가 없네요.
어두운 계열은 갈색뿐이더라고요.
그래서 색칠을 하다 보니
뭔가 흙색 이잖아요? ㅎㅎ
아이에게 흙이라고 하면서
공룡을 발굴하자고 하였습니다.

흙 위에 나무도 자랄 테니
녹색도 좀 칠해주고
그렇게 첫 번째 공룡을 발굴했어요.

 

 

바로 브라키오사우루스
성공적으로 브라키오사우루스를 시험 발굴하고
본격적으로 다른 공룡도 발굴을 위해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밑그림은 제가 그리지만
이번에는 같이 그림도 그려봅니다.

 

본격적 코믹 공룡 발굴 미술놀이

스케치는 제가 했는데
오늘따라 잘 안돼네요.

 

 

"야 이거 너무 통통하다. 돼지 같아. 돼렉스네"
라고 말했더니
"그래도 얼굴은 티렉스 같아"
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용납할 수 없어 용기를 가지고 재도전했습니다.

 

 

오늘 심하게 그림이 안 그려지네요.
여기서 만족하기로 하고 진행하기로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새렉스가 되었어요.

그래도 새의 조상이 공룡 수각류일 수 있다는 연구가 있으니 잘 그린 걸까요. ㅋㅋ

 

 

아이와 같이 이야기도 만들어가며
그림을 꾸며보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련의 시간이죠.
화산이 폭발하고, 용암이 흘러나오며,
물바다가 되다가 흙에 묻히고 맙니다.

 

 

그렇게 멸종한 공룡은
저희에 의해 발굴되게 됩니다.

 

 

너무 열심히 하다가 찢어졌어요.
냉큼 땅 속을 기어 다니는 개미도 좀 그려봤어요.

 

 

그렇게 새렉스
아니 티렉스를 발굴하였습니다.

"새로 발견한 공룡이면 발견한 사람이 이름을 지어줄 수 있대. 이름을 뭘로 할까?"
"음... 그냥 원래 이름대로 할게"

그렇게 아이와 놀이는 재미있게 끝났습니다.


A Few Moments Later...

 

두구둥!

 

 

흰 책상에 크레파스 찌꺼기...
잘 안 지워지네요.
물티슈, 알코올 닦아보다가
화장실로 들고 들어가
와이프 색조 화장 지우는 클렌저 있길래
좀 썼어요. ㅋㅋ
대부분 복구했네요.

뒷 처리 생각해서
놀아주세요. ^^


와골와골 발굴단 보드게임


그리고
오늘 한 놀이는 아니지만
생각나서 같이 올려봅니다.
(왠지 기승전 광고 느낌인데, 광고 아닙니다.)


얼마 전에 서점에서 구매한 보드게임인데
공룡뼈를 발굴해서
뼛조각을 맞춰
같은 공룡의 종류별로 많이
맞추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공룡뼈가 안 맞게 나만의 공룡으로
복원해도 되지만 점수가 낮아요)

아이와 몇 번 해봤는데
재미있었습니다.

게임 이름은 와골와골 발굴단이라는 게임입니다.
공룡 좋아하는 아이라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