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소품으로 꾸민 심플 욕실 인테리어

 

미니멀하고 심플하게 살고자 했던
집은 점점 물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구도 많이 두지 않고 살림도 최소화하고 싶었지만
겨우 살림이 폭발하지 않게
간간히 정리하며 사는 요즘입니다.

집에 이사 와서
벽, 방문 페인트도 직접 칠하고
등도 직접 바꿔달고 하였지만
페인트도 벗겨지고
벽지에는 테이프와 아이가 찍은 도장 자국들이
남아있어요.
하지만 그 모진 풍파(?)를
욕실은 그나마 잘 피해 가고 있습니다.
(욕실도 점점 때가 더 잘 끼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아쉬운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언제 욕실이 엉망이 될지 몰라 ㅋㅋ)

---

아! 욕실은 싹 뜯어고친 것은
몇 년 되었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우리 집 욕실의 역사-욕실을 고친 이유

이사했을 때 욕실은 손대지 않았습니다.
변기커버만 교체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방에 있는
엄청난 소리가 욕실에서 들렸습니다.
천둥번개와 같은(?)
금이 가있던 타일이 물을 계속 먹어
벽타일이 들고 일어서는 소리였죠.
부부는 서로 놀랐고 바로
욕실 전면 교체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욕실 마음에 안 들어하던 와이프는
좋아했을지도 모른다며
"일부러 조금씩 물 뿌린 것은 아니지?"
라고 농담을 하곤 했습니다.

---

욕실 꾸미기

욕실 구성은

바닥, 벽타일은 인터넷 주문,
위생도기와 ABS천장 및 시공은 대림,
각종 소품은 이케아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셀프시공 좋아하지만 욕실은 엄두도 못 내고
뭐 그 당시 이리저리 소개로 대림에서 했습니다.

---

타일

타일이 고민이 제일 많았어요.
정사각형 타일로 하고 싶었는데
가격이 많이 비싸서
정사각형 모양이 6개 한판으로 되어있는
직사각형 타일로 골랐습니다.

바닥은 화사한 색으로 골라봤었죠.
민트에 가깝게 하려 했는데
없어서 밝은 하늘색 정도로 골랐어요.
당시에는 화려한 무늬 많이 했었는데 패스 ㅎㅎ

결과적으로 타일은 지금도 마음에 들어요.
심플하고 질리지 않아요.
정사각형 타일로 안 한 것도
요새 매지 사이가 스멀스멀 지저분해지려는 것을 보니
잘한 선택 같아요.
(당시 비싸서 못했지만 ㅠㅠ)

---

위생도기 및 욕조

욕실을 고치기 전에는 욕조가 있었는데
수리하면서 과감히 욕조를 빼버렸습니다.
안 그래도 넓지 않은 욕실 더 넓게 쓰고자 빼버렸죠.
대신 샤워하는 부분에 높이차이를 두었어요.
샤워 커튼 사용했었는데
아이 조금 크고서는 샤워커튼 때 버렸어요.
같이 샤워하려니 걸리적거려서요.
위생도기는 심플한 것으로 골랐었고,
샤워기는 해바라기 수전 달린 수납형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제품이랑 거의 흡사하네요.
거울은 안 달았고요.

샤워헤드는 필터형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수압 때문에 너무 따가워해서
최근에 바꿨습니다.

---

욕실 소품

IKEA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소품이라도
이케아로 선택하였습니다.
사실 이케아로 욕실 전부를 할까 고민도 했었지만
도기 제품이랑 시공 때문에...

문 위에 있는 수건걸이,
세면대 거울,
거울 위 조명,
수납장,
휴지걸이가 그 당시 설치한 제품입니다.
변기솔도 이케아 제품이고
변기 위 조명도 이케아 제품입니다.

세면대 조명은 현재 FRIHULT 프리훌트 제품과
가장 유사한 것 같습니다.
디테일이 좀 다르네요.

 

칫솔 살균기 옆에 붙어있는 센서와
변기 위 탁상 스탠드 트레브스는
최근에 아이를 위해 설치한 모션 센서와 조명입니다.
칫솔 살균기와 조명 선은 굉장히 거슬리지만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 조명에 관해서 작성한 글이 있는데 참고해보세요~ ^^

https://ssameocean.tistory.com/m/137

IKEA TRÅDFRI 이케아 트로드프리 화장실조명/홈스마트,구글홈 어플-최종편

https://ssameocean.tistory.com/m/119

IKEA TRÅDFRI 이케아 트로드프리 스마트조명 설치하기(조명을 스마트하게 바꿔보자!)

수납장은 바닥 색에 맞춰서
민트색 군네른 GUNNERN으로 구매했었습니다.
현재 이케아 제품에서는 안 보이는 것 같던데
초록 검색창에 검색해보니 다른 곳에서는 팔고 있더라고요.
깔끔하니 맘에 드는 제품입니다.

휴지걸이와 수건걸이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제품으로 결정했었어요.
BROGRUND 브로드룬드 제품이 제일 비슷해 보이네요.

수건걸이는 세면대 뒤쪽에 두기 싫어서
문에 거는 타입으로 구매했었는데
이 제품도 제품 상세에서는 못 찾겠네요.
요 제품도 맘에 들어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

그 외

문틀은 흰색 젯소로
문은 좀 밝은 인디고로 예전에 칠한 상태였었고
최근에 아이 때문에 소변기와
미끄럼 방지매트 깔아 두었습니다.
이미지는 스마트 조명 링크에 있습니다.

---

마치며

이렇게 저희 집 욕실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글을 작성하면서
'누가 관심이나 가질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뭐 다른 글은 본다고 열심히 작성했나!'라는
자기 위로와 자기만족을 가지면서 작성하였습니다.

글 앞에서도 말했듯이 몇 년 전 시공한 상태라는 점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집 구조를 자주 바꾸는 편인데

욕실의 특성상 거의 바뀌지 않은 모습이네요.

 

그리고 어쩌면
별 내용 없는 시시콜콜할 수도 였던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이 물건 정리를 위해 책장을 하나 구매하였습니다.

혹시라도 방상태가 괜찮으면 아이방도 올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