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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아이의 입원

by ssameocean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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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일어나더니 배고프다더니
구토를 했다. 한 두번 더하길래 유치원은 안보내고
일단 출근은 했는데
동네 병원을 다녀와도 차도가 없는 듯 보였다.
퇴근 후 다른 병원을 갔는데...
준비도 없이 갔는데...
입원하란다.

이미 열 번 이상 구토를 한 아이가
약간 탈수 증상을 보여 수액을 맞아야했다.

의사선생님이 장염이라고 했다.
요새 좀 심한 애들이 전염되고 있다던데
검사결과 우리아이는 그냥 심한 바이러스는 아니었다고 한다.

연차없는 와이프대신
많이 남은 내가 같이 입원 하기로 했다.

덕분에 코로나 검사도 해봤다.
뭐 이리 코 속으로 깊이 들어와 ㅎㅎ
발버둥쳤다.

지칠대로 지친 아이는
주사를 맞아도 잠깐 울고 힘이 없다.

밤새
수액도 맞고 약도 먹고
다음날이 되면서 아이가 좀 컨디션을 되찾기 시작했다.

컨디션을 좀 되찾은 아이는
간호사 선생님이랑
의사 선생님 들어 오실 때마다
이것 저것 말을 건다.

간호사 선생님이
이제 좀 괜찮아 졌나보네 라고 하신다. ㅋㅋ

그렇게 아이와 하루를 병원에서 꼬박 보내면서
상태가 괜찮아저
다행히 다음날 아침 퇴원할 수 있었다.

팔등에 꼽은 주사를 자꾸 뽑고 싶다고 해서
열번이상 그거 빼면 주사 계속 맞아야한다고 설명해 줘야했고
병원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거
빨리 나아야 나갈 수 있다고 말해줘야 했지만
힘 없이 축 처저서 있을 때가 제일 안타깝더라.

아니 왜 대체
아이랑 똑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아이가 왜 장염에 걸렸는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로 지나가서 다행이다.
아이구, 아들아
이제 아프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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