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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아이와함께 감자전분으로 우블렉 만들어 놀기

by ssameocean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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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아이와 함께 우블렉을 만들어 보았다.


예전에 우블렉에 대해 나오는 유튜브를 본 적이 있어서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알고만 있던 우블렉…

아이가 즐겨보는
에밀리의 유쾌한 실험실에도 나왔다.
(왜 같은 편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우블렉 편도 재미있게 보았다.

우블렉은 비뉴턴액체라고 한다.
외부에 힘이 가해지면 우블렉 안에 분자 구조들이
엉켜서 단단해진다나 뭐라나…

우블렉을 내리치는 등의 힘을 가하면 고체처럼 되고
그 힘이 하라지면 다시 액체처럼 된다는 이야기이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옥수수 전분과 물을 섞어주면 되는데
영상에서는 전분 1: 물 1~2라고 했다.
색소를 넣어도 된다.

근처 마트에 갔는데 옥수수전분은 없었다.
옥수수 전분대신에
감자전분도 된다는 글을 보고 감자전분을 구매했다.
400g에 4000원 후반 대이다!

전분 가루입자가 굉장히 고왔다.
뽀득거리는 느낌.
한 봉지의 1/3을 대충 넣고
1:1로 물을 넣었는데
이게 웬일!!!
그냥 하얀 물이다.

5천 원대라서 두 번 정도 하려고 했는데 ㅋ
될지 안 될지 모르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같은 양의 전분을 넣었다.
조금 더 꾸덕하지만 티비에서 본 느낌은 아니었다.
조금 되는 것 같아 과감히 나머지 전분도 다 넣었다.
5천 원이 물에 녹는 순간 ㅋㅋ

다행히 만들어젔다.
바닥이 난리가 날 것을 대비해
욕실에 플라스틱 의자와 책상을 준비해서 했다.
! 단 우블렉을 하수구에 버리면 막힐 수도 있다고 해서
우블렉은 최대한 용기 안에서 가지고 놀도록 했다.

갑자기 최근 다시 잘 가지고 노는;;
뽀로로 피규어가 함께했다.

힘을 주면 단단해지고


힘을 빼면 다시 흘러내린다.


아이는 티비에 나온 것처럼
우블렉 위를 걸어보고 싶어 했지만
아이야…
그건 불가능하단다. ㅋㅋ
(전분 비용도 비용이고
우리 집에는 그럴만한 장소가 없단다.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한참을 놀고 난 후

굳히면 화석발굴 같은 놀이를 할 수 있다고 본 적이 있어서
우블렉에 피규어 몇 개 넣고 굳혔다.
하루가 지나니 수분이 다 날아가고 고체가 되어있었다.

모래 놀이 도구를 줘서
피규어를 꺼내도록 했다.
굳은 우블렉은 단단하지 않다.
힘을 주면 쉽게 부서졌다.

그렇게 다시 가루가 되었다.

다시 물에 넣으면 우블렉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아뿔싸
물을 넣었던 것보다 훨씬 더 적게 넣었어야 하는데
많이 넣어서
처음 가지고 놀던 것보다 묽어졌다.
그래도 조금 가지고 놀았고
놀이가 끝난 뒤에는 다시 말려서
버렸다.

가지고 놀면서
아이가 고체, 액체 이야기를 하면서
과학용어(?)들을 조금이나마 친숙하게 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하지만,
조금 더 어릴 때 촉감놀이로 가지고 노는 것이 더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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