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아들(죽음에 관해 주저리주저리) 언젠가는 읽어 보겠지? ^^ 며칠 전 조금 걱정스럽게 너가 물어봤어. "어떻게 하면 죽지 않아?" "죽지 않을 수는 없어. 건강하고 오래 살 수는 있지" "하지만, 엄마, 아빠 아기로 계속해서 살고 싶은데..." "아직 걱정 안 해도 돼, 아주아주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만나면 돼." 너는 또 눈물을 글썽였어. 죽는 것에 대해서 이전부터 걱정하더니 (공룡이 멸종한 이야기를 듣고 운석을 걱정하고, 천둥번개, 불나는 것, 지진에 대해서 걱정하는 표정으로 묻고는 했었어. ^^) 며칠 전에 직접적으로 물어봐서 좀 놀랐어. 너가 원하는 대답을 해줄 수가 없어서 그리고 너가 원하는 대로는 될 수 없어서 아빠는 좀 슬펐어. 나도 어릴 때 죽는 것에 대해 걱정했었던 것 같아. 나이 먹어 가면서 죽음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2021. 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