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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서 물감놀이

미세먼지 많은 오늘 같은 날

집에서 아이와 함께 무엇을 하고 놀까 생각하다가

아이가 좋아하는 물감놀이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보통은 만능 김장 매트를 이용해서 물감놀이를 하지만,

김장 매트를 펴기도, 씻어내고 정리하기도 싫은 날이 있지요.

 

날씨도 좀 따듯해지고 해서

집에 있는 물감놀이 도구를 가지고 

아이를 욕실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저희 집 목욕탕 타일은 유광 백색입니다.

타일에 수성물감이 물도 잘 안 들고 같고 해서

벽에 물감을 칠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일단 산뜻하고 가볍게 노란색으로 시작해볼까?

 

평소 종이에 구멍이 날 때까지 물감 칠하는 너...

오늘은 구멍 났다고 속상해하지 말고

맘껏 칠해보렴 ㅋㅋ 😄

 

이번엔 초록색도 좀 칠해볼까?

 

슬슬 격해지는 것 같아

옆에서 슬슬 씻길 준비를 하며 청소 준비도 같이 하였습니다.

"비누 거품 좋아하지? 비누 거품도 칠해볼래?"

('청소하기 쉽게 네가 좀 비누칠 좀 해놔 줄래?')

 

 

비누칠을 다하고 난 뒤에는

벽과 도구에 물을 같이 뿌리며 

후다닥 목욕을 시키고 물감놀이를 끝냈습니다.

 

방을 어지럽히지 않으며 물감놀이를 해서 좋았습니다.

 

혹시 따라 하실 분들을 위한 주의사항!

아무래도 욕실에서 하는 놀이니 만큼

안전하게 아이들이 앉아서 할 수 있도록 의자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눈을 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그리고 욕실 타일 상태가 물들지 않는 재질인지, 

특히 타일 사이 매지에 물이 안 들지,

타일이나 타일 사이에 금이 간 곳은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예전에 저희 집에 타일 금 간 곳에 물들어 갔다가 화장실 전체 타일을 바꾼 기억이 ^^....)

 

 

2019.05.16에 쓴 글을 일부 수정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