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부분은 아이와 책을 구매한 일기이며,
뒷부분은 <나는야 곤충박사> 구성과 가지고 논 후기입니다.
장난감 구매 방어
저녁을 먹고 아이와 서점에 갔습니다.
좀 여러가지 책도 보고 마음에 들어하는 책 있으면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마침 아이를 뒤따라가면서
예전에 서점 같이 갔을 때 마음에 들어해서 사서 한참 봤던
옥토넛 바다탐험 책을 보여주면서
"이것 봐, 예전에 샀던 옥토넛 책이야"
라고 하면서 흥미를 끌어볼까 했더니
"은, 근데 장난감이 아니잖아"
하면서 혼자 또 갈길을 갑니다.
'뭐지 장난감 사준다고는 안 했는데 ㅋㅋ'
몇 코너 돌아서 완구들이 붙어있는 책 코너에 도착했습니다.
한번 재빠르게 훑어보더니
낚시도구와 물고기가 붙어있는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이거 살거야"라고 말하며
들고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엄마를 찾으러...
(엄마를 다시 만나야 계산하고 나갈 것을 알고 있죠.)
비상! 비상!
낙시장난감이 집에 두 종류가 있습니다.
비슷한 장난감을 살 순 없었어요.
재빠르게 옆에 집에 없는 완구가 붙어있는 꽤 재미있을 것 같은 공구가 붙어있는 책을 추천합니다.
"이건 어때?"
씨알도 안먹힙니다.
이미 자리를 뜨기 시작했어요.
아니 좀 다른 것도 보고 고르란 말이야 ㅠㅠ
몇 초 만에 장난감을 고르다니!
너 금사빠야? ㅠㅠ
이미 엄마를 찾으러 자리를 뜬 아이
일단 그대로 계속 뒤 따라갑니다.
뒤에서 엄마에게 카톡으로 SOS를 치면서...
얼마 뒤에 와이프가 살 것을 사고
가족이 만났습니다.
아이는 아직 확고하지만,
부부 합동작전으로 이것저것 추천했습니다.
더 비싸더라도 거의 비슷한 완구 사는 것은 막아야겠다고 생각하고 5가지 정도 보여줬지만
요지 부동하는 듯하더니
갑자기 아까 싫다고 한
<나는야 곤충 박사>를 산답니다.
🥳 마음 바뀔까봐 무서워서 후딱 집어 들고 나왔습니다.
ㅎㅎ
나는야 곤충 박사
책과 함께 채집관련 완구들이 들어있습니다.
구성품
돋보기 채집통, 채집용 집게, 돋보기,
미니 잠자리채, 관찰용 집게
돋보기에는 뒤에 미니 집게가 결합되어 있어서
빼내서 집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돋보기 채집통에는 곤충 카드 3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책에는 곤충 모형은 들어있지 않아서
집에 있는 다른 장난감들과 콜라보를 하여 가지고 놀았습니다.
곤충모형은 한동안 너무 좋아하던
곤충백과 책에 수록된 모형들을 투입!
곤충 채집통은 집에 있던 공룡 장난감 통에 있는 통을 투입!
채집통과 많이 흡사합니다. ㅎㅎ
그렇게 곤충채집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집게로도 잡고, 모형던저서 잠자리채로도 잡아보았습니다.
채집 집게로도 곤충들을 잡았습니다.
곤충모형이 없어서 집에 있는 피겨로 했더니
돋보기 채집통과 채집집게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저는 좀 아쉬운데 아이는 개의치 않고 재미있게 놀았어요.
돋보기로 곤충이 얼마나 강력한지 확인도 해보았습니다.
(아가야, 말은 안했지만 돋보기에 그런 기능은 없단다. ㅋㅋ)
그렇게 한참을 곤충채집놀이를 하다가
요리를 해먹어야겠다고 합니다.
뜨헉!
(별로 먹고싶지는 않은데? ㅎㅎ)
프라이팬을 가저다 주었습니다.
(미래에 식량이 부족할 경우 곤충이 훌륭한 단백질원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여러 곤충들을 프라이팬에 넣어 요리를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파리를 빼자 ㅎㅎ)
파리는 깨긋하지 못한 곤충이라고 빼 달라고 하니
그다음 요리부터는 파리는 제외하고 요리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메뚜기, 귀뚜라미, 매미, 무당벌레 요리를 해서 먹었습니다.
요리를 다 해 먹고 난 뒤
곤충들을 집에 데려다 줘야 한다며
다른 곳으로 옮기더니
잘 가라고 인사하며 놀이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책은 엄마와 함께 읽었습니다.
한동안 곤충에 엄청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가 최근 살짝 뜸해젔었는데
이 책을 구매하면서 곤충에 대해서 다시 좀 흥미를 느껴하였습니다.
같이 놀기도 하고, 교육적이어서 만족하는 책이었습니다.
다만, 롱런하는 장난감이 되었으면 합니다. ㅎ
곤충 놀이가 마무리되고
집에서 얼마 안 된 신상
뽀로로 코딩 컴퓨터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뽀로로를 죄다 검은색으로 색칠해서 서로 낄낄거리면서 웃기도 하고
컴퓨터 안에 있는 메모리 게임이랑 코딩 게임(?)도 하였습니다.
(약속한 만큼만 하고 딱 정리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https://ssameocean.tistory.com/107
뽀로로 코딩컴퓨터 와돈와산 후기/디지털 기계에 대한 부부의 의견
요 며칠 사이에 아이가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노트북에 관심을 보이며 마우스를 가저가서 놀기도 하였습니다. 할 것이 있다면서 컴퓨터를 해보려는 아이... 키보드는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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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컴퓨터 놀이가 끝난 뒤에도
한참을 엄마와 책 읽다가 12시 반에 잠들었습니다.
너도 불금이니 ㅠㅠ
이거 낮잠 자면 안 되겠구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