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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코딩컴퓨터 와돈와산 후기/디지털 기계에 대한 부부의 의견

뽀로로 코딩컴퓨터 와돈와산 후기

요 며칠 사이에 아이가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노트북에 관심을 보이며 마우스를 가저가서 놀기도 하였습니다.

할 것이 있다면서 컴퓨터를 해보려는 아이...

키보드는 예전부터 관심 있어했었고, 

실제 노트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죠.

 

화면이 나오지 않는 망가진 노트북을 건네줘보지만

흥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예전에 뽀로로 컴퓨터인가 대여해서 줬을 때는

거의 관심도 없더니

키보드를 누르고 마우스를 누를 때 화면이 반응하는 것이 이제 신기하나 봅니다.

 

아이의 그런 모습을 보던 와이프가

아이를 위해서

한치의 망설임 없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뽀로로 코딩 컴퓨터를 구매하였습니다.

 

내돈내산 후기 아니고

와이프 돈 주고 와이프가 산 후기입니다.

와돈와산 ㅋㅋ

 


일단 구매해서 배송 온 장난감인지라

재미있게 가지고 놀면 좋겠지만

사실 저는 좀 

예전에 뽀로로 코딩 컴퓨터에 대해서 처음 이야기 들었을 때

회의적이었어요.

저희 부부의 의견은 이랬습니다.

네이세이어 아빠의 생각

1. 이 장난감은 정확히 코딩과는 관계가 없는 컴퓨터인 듯하다.
2. 앞으로 크면서 컴퓨터를 많이 다룰 텐데 굳이 지금부터 만지게 하고 싶지 않다.
(제가 컴퓨터를 많이 쓰는 직업이라 그런지,
 컴퓨터 하면 떠오르는 것은 디스크, 거북목, 손목터널 증후군, 눈 건강 등등 이 떠올라요. 
 나중에 아이가 크면 어떤 입력장치로 컴퓨터를 하게 될지 모르지만
 미리 접해봐야 좋을 것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3. 아이들은 디지털 기계로부터 멀어야 한다. 중독이 걱정된다. 디지털 디톡스!
  (어쩔 수 없이 태블릿으로 유튜브는 많이 보여주지만
  아이가 조작하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예이세이어 엄마의 생각

1. 이름에 코딩이 붙어있지만 코딩 공부를 하면 좋고, 아니어도 다른 기능이 많다.
2. 컴퓨터를 많이 다룰 건데 미리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3. 어려운 내용이지만, 아이가 접하면서 흥미를 느낄 정도면 된다.

확연히 다른 입장차

그래서 결국 와이프가 구매해버렸더라고요. ㅋㅋ

저희 부부 두 사람 말이 각각 틀리지 않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매해서 배송된 장난감

와이프 말대로 되길 바랍니다. ^^

 

기왕 산거 정말 재미있고 알차게 가지고 놀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장난감을 뜯기 시작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나요? ^^


마우스로 클릭 뽀로로 코딩 컴퓨터 도착

뽀로로 코딩 컴퓨터가 도착하였습니다.

개봉을 기다리는 아이의 손! ㅎㅎ

아기자기한 포장입니다.


구성품

본체, 마우스, 마우스패드, 설명서

뽀로로 코딩컴퓨터 구성품

건전지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건전지는  AA 4개가 들어갑니다.

 

건전지가 없어서 급 다른 장난감 뒤저서 꺼내서 껴주었습니다.

 

뽀로로 컴퓨터

마우스가 본체 상단 위에 홈이 있어서 찰깍하고 결합이 됩니다.

(그런데 줄은 어떻게 정리해야 하니? ㅎㅎ)

보관이 좀 편하겠네요.

마우스 패드도 들어있습니다.

마우스 패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사용해보니 엄청 중요한 것 같아요. 

이유는 아래 설명하겠습니다.


뽀로로 컴퓨터 본체

뽀로로 코딩컴퓨터 본체

뽀로로 코딩 컴퓨터 본체입니다.

칼라풀한 자판과 화면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화면은 칼라고요.

스피커도 오른쪽 하부에 달려있습니다.

키보드에 있는 전원으로 온/오프 할 수 있고, 

소리를 키우고 줄일 수 도 있습니다.

노트북 크기에 비해 화면은 많이 작습니다.

화려한 배경화면에 작은 윈도우 하나 띄어 저 있는 모습입니다.

화면이 컸으면 금액이 더 비싸젔겠죠?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컸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뽀로로 컴퓨터 마우스

뽀로로 코딩컴퓨터 마우스

너무나도 귀여운 모습을 한 뽀로로 마우스입니다.

너무나도 귀엽고

너무나도 화가 나게 만드는 마우스입니다. ㅠㅠ

본체가 느려서 그런 건지, 마우스가 감도가 안 좋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후자 같다는 생각입니다.

본체가 느리다면 참겠는데,

마우스 감도가 좋지 않아서 화면에서 잘 움직이지 않는 것은 너무 속이 탑니다.

아이들이 하면 조작이 더 미숙할 텐데

더 좋은 부품을 써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거의 대부분의 콘텐츠가 마우스로 조작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우스 조작이 너무나 어려운 것 같아요.

화면에서 가고 싶은 곳으로 쉽게 가지지 않습니다.

저는 하다가 포기한 게 여러 번입니다.

저는 마우스 하다가 화가 나는데

와이프는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할 만하다고 하고

아이는 잘 안돼서 "잘 안돼, 해줘"하면서도 재미있게 하네요.

(아이가 잘 못하는 건, 마우스 문제도 문제지만 아직 조작이 미숙합니다. ㅎㅎ)

 

뽀로로 마우스

그래서 마우스패드가 꼭 필요하다고 한 이유입니다.

마우스 패드를 깔면 조금 상태가 괜찮아지고,

마우스를 움직일 때 위에처럼 선이 꼬여서 움직임이 무뎌지지 않도록 하고 사용하면

조~금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뽀로로 코딩컴퓨터 주의사항

주의사항에 

반드시 본 제품 안에 포함된 마우스만 뽀로로 코딩 컴퓨터에 연결해 주십시오.

그 외 다른 마우스는 연결하지 마십시오.

라고 되어있네요.

 

네... 알겠습니다.

다른 성능 좋은 마우스라도 꼽아서 사용해볼까 했었는데

어디 가서 일반 USB 입력 타입이 아닌

뽀로로 마우스 입력 타입 마우스 찾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냥 뽀로로 마우스 인내하며 사용하도록 할게요. ㅋㅋ


뽀로로 컴퓨터 콘텐츠

마우스에 대해서 혹평을 쏟아냈지만 ㅎㅎ

아이는 너무 재미있게 하네요.

중독이 걱정될 정도로

2시간 넘게 쉬지도 않고 하고 있어서 다른 놀이 하자고 하였습니다.

 

컨텐츠는 교육적인 내용들입니다.

컴교실, 코딩, 한글, 영어, 수학, 음악, 그리기, 두뇌게임의 컨텐츠가 있습니다.

 

컴교실은 컴퓨터 사용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콘텐츠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딩은 포비 눈 치우기, 당근 뽑기, 음악 분수 코딩하기, 응원단 코딩하기, 불꽃놀이 코딩하기 콘텐츠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코딩까지는 아니고,

코딩 논리와 사고방식을 놀이로 풀어주는 콘텐츠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포비가 눈 치우게 하려면 포비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그것을 배열하는 방식을 고민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기의 경우는 색칠하기, 스탬프 찍기, 스크래치 그리기가 있습니다.

 

두뇌게임은 퍼즐 맞추기, 기억력 게임 등이 있습니다.

 

사실 좀 의외였던 것이

어려워서 아이가 재미없어할 거야 라고 생각했던 콘텐츠들을 나름 흥미를 가지고 합니다.

코딩 같은 경우는 어려워서 해볼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혼자서 화살표도 옮겨보고

분수놀이 코딩도 하면서

이것저것 해서 완성되었을 때 성취감을 느끼는 듯 보였습니다.

 

영어 콘텐츠의 경우도 사과를 따는 데

(클릭하는 재미가 있는지) 사과를 열심히 클릭합니다.

클릭할 때마다 들리는 one, two, three가 귀에 익길 바랍니다. ㅎㅎ

 

알파벳 맞추는 단어 콘텐츠도

클릭하는 재미에 이것저것 누릅니다.

틀렸다는 거에 재미있어하기도 하고

단어가 완성되었을 때 들리는 단어를 따라 하며 그림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뽀로로 코딩컴퓨터 게임

 

컨텐츠는 교육적이었고,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계획된 듯합니다.

아이 수준이 맞지 않더라도

흥미를 느끼며 경험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우스가 너무너무 아쉬운 마음이지만,

교육적 컨텐츠와 재미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도 재미있어하고 잘 활용하면 교육적이기도 하고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너무 컴퓨터만 하지 않도록 잘 타이르며 가지고 놀아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