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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갯벌 체험(조개,맛조개잡기)+그림속풍경 펜션 여행

 

태안 갯벌 체험(조개,맛조개잡기)

 

2020년 6월 가족과 태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갯벌체험이 하고 싶다는 아이의 의견을 반영하여

갯벌체험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조건은 있었습니다.

갯벌 체험하고 바로 씻고 쉴 수 있는 곳에 숙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와이프가 여기저기 알아보더니

그림속풍경 펜션이라는 곳을 알아보고 예약하였습니다.


여행 일정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태안해안 국립공원(5코스) - 갯벌체험/펜션 - Travel Break Coffee

태안해안 국립공원과 Travel Break Coffee는 이전 블로그에서 작성을 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갯벌체험과 펜션 일정에 대한 글입니다.

 

다른 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

https://ssameocean.tistory.com/104

 

태안여행 - 태안해안국립공원 & Travel Break Coffee

2020년 6월 가족과 함께 태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인가? 펜션에서 놀다가 안면도 공룡박물관 다녀온 태안이었지만 아이가 얼마 전에 유튜브를 보다가 갯벌 체험하고 싶다는 말에 실행령 갑�

ssameocean.tistory.com


예약을 하고
숙박 몇일 전에
안내사항들을 카카오톡 단체방을 통해서
조개잡기 체험 시간과 준비물 등을 알려주셨습니다.

저희의 경우 체험시간은 3시였어요.
준비물은 맛소금과 소금을 뿌릴 통이었습니다.
양말도 준비해 가야 합니다.

저희는 깜박하고 못 챙겨갔는데
체험장 앞에 빨아놓은 양말 몇 개 있는데
빌려주시더라고요.
아이 것은 없었고
장화 신고 체험하려고 했으나 오산이었죠.
장화를 신으면 장화가 묻혀서 걸을 수가 없더라고요.
다행히 맨발로 재미있게 체험하였으나,
다음날 보니 아이 발에 사알~짝 상처가 나있네요.
양말 챙겨가세요.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정육점에서
돼지고기를 사서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이 3시였는데
다른 팀들도 일찍 도착하셨고라고요.
(ㅎㅎ 체험이 3시였으니 당연하겠죠?)

펜션 바로 앞에 보이는 바다

펜션 도착하자마자 바다가
펜션 바로 앞마당에 보입니다.
바로 내려갈 수 있는 것을 보고
"역시 잘 선택했어. 가까운 곳에서 체험하고
편히 씻으면 되겠구먼."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또한 착각이었습니다.
바로 보이는 곳에서 조개를 잡지 않더라고요. ㅋㅋ

 

태안 그림속풍경 펜션 앞마당

좀 일찍 체크인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방에 들어가서 짐을 풀었습니다.

그림속풍경 펜션 오즈

복층이었어요.
입구 앞쪽에는 월풀스파가 있어서
저녁에 아이 잘 때 와이프는 잠깐 들어갔다 나오더라고요.
침대는 2인용이고, 다락 위에 저상형 침대가 있었어요.
오즈의 마법사 컨셉으로 꾸며진 방입니다.
모던한 걸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에는 맞지 않았지만

시설이 관리는 잘 되어있는 듯하여서 시설면에서도 나름 만족합니다.

방에서 준비하고 나갔습니다.
갯벌 들어가자마자 벗은 장화 신고,
모래놀이용 삽이랑(이것도 안 썼음),
모래놀이용 바구니랑 소금 들고
사람들이 모인 장소로 갔습니다.

흙 파는 도구와 조개를 담아올 바구니는
사장님께서 챙겨주십니다.

어민 포스 뿜뿜
갯벌체험

바로 보이는 갯벌에서 조개를 잡을 줄 알았지만,
한참 걸었습니다.
사장님을 따라서 우르르 따라갔어요.
갯벌에서 걸어가는 것은 좀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도 있었습니다.
미끄럽기도 하고 푹 빠지기도 하고
물 웅덩이를 지나가기도 하는데 엄청 미끄럽더라고요.
세렝게티 물가에서 동물들이 건너는 것처럼 물가를 건너갔어요.

한참을 걸어가서야,
조개 캐기를 시작했습니다.
일반 조개(? 이름을 모르겠다는)와 맛조개를 캤어요.
갯벌에 구멍이 뚫린 곳을
뾰족 주걱(? ㅋㅋ)으로 긁어 보다 보면
일반 조개가 나오기도 하고
구멍 속에 소금을 뿌리면 맛조개가 빼꼼하고 나오기도 합니다.

갯벌체험 조개잡기
맛조개 잡으려고 소금뿌리는 중

은근 잘 잡힙니다.
(사장님이 잘 잡히는 곳으로 대려다 주셨겠지만)
잘 잡히니 재미있었어요.
아이도 엄청 즐거워하고,
저희 부부도 엄청 재밌게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조개를 집으로 싸오고 싶지까지는 않아서
웬만큼 작다 싶으면 다 두고 다른 조개를 찾았어요.
먹겠다는 생각보다 조개 찾아서 잡는 자체가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일반 조개 좀 캐다가
주로 맛조개 잡는데 주력했어요.
맛조개가 더 잡는 재미가 있었거든요.

직접잡은 조개
갯벌체험 직접잡은 조개

 

태안 갯벌체험

저희 가족은 한 바구니 잡고 나왔습니다.
걸어 나오는 것도 한참 걸렸어요.

맛조개를 많이 잡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반 조개가 더 많았습니다.
맛조개는 얼마 안 되더라는...
(근데 저는 일반 조개가 더 맛있더라고요 ㅎㅎ)

갯벌체험하고 나오는 중

아이는 나오면서도 갯벌 흙으로 놀고,
발이 빠지면서도 자존심이 혼자 빠져나오려고 하고,
장난치면서 나왔습니다.
바닥에 미끌거리는 생물이 있다면서
저와 손잡고 낄낄거리면서 뛰기도 하고,
갯벌에서 계속 논다고 해서 투닥거리기도 하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TIP!

1. 맛조개 위주로 캐실 거면
맛소금과 통을 여유롭게 준비해 가세요.
저희 가족은 소금 한 통 준비해 갔는데,
번갈아가면서 쓰느라 정신이 좀 없었습니다.
맛조개 더 잡고 싶었는데, 소금이 부족했다는...

2. 아이가 뾰족 주걱을 잘 쓸 나이라면
아이 것도 받아서 같이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아이는 아이 걸로 시키려고 했더니
굳이 저희 쓰는 걸로 하겠다고 해서
이것도 번갈아가면서 하느라 바빴네요.

3. 많이 캐시는 분들은 집에 조개를 가저갈
도구를 챙겨 오시는 듯합니다.
저희 가족은 조금만 캔다고 캤는데,
조금 남아서 반찬통 2 통정도는
다른 음식 넣어갔던 아이스팩이랑 보냉팩에
싸가지고 왔습니다.
상할까 봐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괜찮아서
집에 와서 조개 미역국 맛있게 끓여먹었습니다.

숙소 앞 수영장 근처에 씨는 곳이 있는데
사장님께서 물로 진흙 다 털어주시고
캔 조개 맡기면 방 이름 적어서 해감까지 해주셨어요.

조개 해감중

맛조개는 저녁에 받아서 바비큐 할 때 구워 먹었고
일반 조개는 아침에 받아서 요리해먹었습니다.

숙소에 들어와 후딱 씻고
와이프와 아이는 수영장에서 잠시 물놀이를 하고
저는 바비큐 저녁 준비를 했어요.

저희 방에는
각종 식기류, 전기포트, 밥솥, 전자레인지,
냄비 1개 있었습니다.
프라이팬이나 냄비가 한 개 더 있었으면 좋았을 듯합니다.

갯벌체험 후 바베큐 파티

고기, 자숙 랍스터, 소시지, 새우, 가지, 아스파라거스, 파인애플, 버섯, 호박, 치즈 준비해 갔습니다.
바베큐불은 사장님께서 준비해주시고,
고기 넣고 기다리기만 하면 돼서
시간 지나서 여니 고기가 익어있도라고요.
좀 덜 바빴어요. ㅎㅎ
뚜껑여는 시간은 사장님께서 말해주셨어요.
다른 재료들을 좀 덜가저오고 조개 많이 잡아서
조개를 더 구워 먹을걸 그랬나?라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갯벌체험 후 바비큐

바다 쪽 테이블에서 BBQ 해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보이시는 파란색 지붕 안 건물에서 드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저희 가족은 숙소가 2층이고 옮기는 게 힘들어서
그냥 숙소 앞 테라스에서 먹었습니다.

갯벌체험 후 먹는 바비큐
직접잡은 맛조개 구이

맛조개 구이는 난 한 개 먹은 것 같은데
누가 다 먹은 거지? ㅎㅎ

바베큐 파티가 끝나고
폭풍 같은 하루의 스케줄이 끝나고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해감된 조개로 봉골레 파스타를 해 먹었습니다.
옮길게 별로 없어서
바닷가 테이블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먹었습니다.

그림속풍경 펜션 바닷가 테이블

저희를 위협하는 게와 잠깐 있다가
바닷가로 데려다주고 와서
봉골레를 냠냠
내가 잡은 조개로 파스타 해먹을 줄은 몰랐네 ㅋㅋ

직접잡은 조개로 해먹은 봉골레

 

갯벌체험 맛조개 잡기

 

 


아이도 엄청 재미있어했고
저희 부부도 엄청 재밌었습니다.
주인 분들도 친절히 대해주셔서 좋았네요.
갯벌 다녀온 후 바로 숙소라서 편했습니다.
살짝 힘들었지만
조개 잡으러 나중에 한번 더 갯벌체험하고 싶네요.


재미있게 놀고
저희 가족은 안면도 핫플레이스
Travel Break Coffee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