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spresso citiz 구매한 이유와 구매 리뷰입니다.
저희 집은 일리 프란시스 x7.1과 돌체구스토를 쓰고 있었습니다.
일리는 맛으로, 돌체구스토는 편한 맛에 사용하던 중에
몇 년 동안 쓴 illy 요즘 상태가 매롱 메롱 합니다.
탱크에서 물이 좀 세어 나와요.
신경 써서 탱크를 여러 번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돌체구스토만 쓰기는 좀 아쉽습니다.
맛이 뛰어나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요즘 버추오 플러스에 너무 관심이 가고 있는 와중이었습니다.
커피용품 전문점 다녀오면서 핸드밀 구매해오면서
잠시 구매욕구를 짓누르고 있었지만...
드립은 드립대로, 캡슐은 캡슐머신대로
각기 쓰임이 있지 않겠어요? ㅋㅋ
그래서 일리 x7.1과 지니오2를 대신할 친구를 찾아 헤매었습니다.
후보군
1. 버추오 플러스
회전추출 방식으로 커피를 뽑아내면서,
엄청 두꺼운 크레마를 만들어 줍니다.
단점은 아직 네스프레소 특허로 인해 캡슐은 네스프레소에서만 나옵니다.
캡슐 수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것이죠.
저는 안 봤지만 부부의 세계에서 PPL로 등장한다더군요.
캡슐 넣는 곳이 터치로 열리며, 물 통 넣는 곳이 위치가 조절된다고 합니다.
2. 네스프레소 시티즈/픽시
몇 년 된 모델입니다.
디자인은 모던한 듯하면서 코끼리코(?) 모양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입니다. ㅋㅋ
버추오 플러스와는 다르게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모델로 호환 캡슐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타벅스나 일리 캡슐도 있습니다.
3. 네스프레소 에센자 미니
네스프레소 시티즈와 동일합니다.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며, 엄청 작습니다.
캡슐은 오리지널 캡슐로 다양한 호환 캡슐이 있습니다.
(시티즈와 동일)
가격도 착합니다.
압력도 같고, 기능도 거의 같은 시티즈에 비해
10만 원대에 살 수 있습니다.
(20만 원 후반대인 시티즈에 비해 10만 원가량 저렴)
4. 네스프레소 라티시마 원
-오리지널 커피 머신에 우유 스팀 기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네스프레소 머신 중에 디자인은 가장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밀크 저그 통에 우유를 넣고 라테를 뽑으면,
우유가 추출되고 나서, 커피가 추출됩니다.
라떼를 자주 먹는 분이라면 괜찮은 기계인 듯합니다.
5. 일리 y3.2
개인적 취향으로 디자인은 일리 y3.2가 제일 심플하고
괜찮은 듯했습니다.
캡슐은 일리에서 생산하는 9가지(?) 정도의 캡슐이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썼던 글을 참고해보세요.
https://ssameocean.tistory.com/12

구매 고려사항
1. 캡슐
일리는 대략 10개 정도/
버추오는 아직 특허가 걸려있어 네스프레소에서만 구매 가능, 오리지널 커피 캡슐 보다 비쌈/
시티즈랑 에센자 미니는 네스프레소 캡슐 및 각종 호환 캡슐 구매 가능
캡슐 종류와 가격만 고려한다면 오리지널 머신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죠.
단, 버추오 캡슐 중에는 에스프레소 말고 머그 등 큰 사이즈가 있어서 많이 뽑아 먹기에는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일리가 마시고 싶을 때는
x7.1 세심하게 탱크 껴서 마시던가,
에센자 미니나 시티즈 구매해서 일리 호환 캡슐을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2. 크레마
버추오 플러스 추출 영상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한번 영상 보고 반해버렸습니다.
회전추출로 인한 풍부한 크레마(?)
너무 부드러울 것 같고, 맛있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찾아다니다 보니
어떤 유튜버께서 영상을 올리셨더라고요.
영상 말미에 거칠고 훅꺼저있는 버추오플러스 크레마를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크레마의 대부분은 커피콩의 기름인데,
그렇게 많이 나올 것 같지도 않고,
회전추출로 인해서 기포가 거품을 만들어 낸 것일 거라고...
크레마가 그만큼 나오기도 어렵겠죠?
잠시 딴 이야기를 하자면,
참고로 크레마의 카페스톨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으니 머신보다 드립으로 해서 커피를 마시라는 연구도 있더라고요.
^^ 커피에 대한 연구는 매번 달라지는 것 같지 않나요?
아무튼,
영상에서 거품 꺼지는 영상을 보고
버추오플러스 크레마에 대한 환상도 좀 줄었고,
사실 좀 깔끔한 맛의 커피를 좋아해서
오리지널 머신 쪽으로 기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음해보니,
캡슐커피의 차이일 수는 있겠지만
버추오 커피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깔끔하기도 하고 ㅎㅎ
3. 캡슐 재질
추가적으로 저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유튜브에서 검색하다 보니
캡슐 재질을 보고 고만하시던 유튜버도 계시더라고요.
팩트
일리는 플라스틱 캡슐
네스프레소는 알루미늄
고민 요소
플라스틱 : 환경호르몬 검출?
알루미늄 : 다량 섭취 시 치매 유발?
저 같은 경우에는
플라스틱 통은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 전자레인지 용인지 확인하고, 웬만하면 유리용기로 돌립니다.
또한 알루미늄 냄비(양은) 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개사 제품에서 뭐가 검출되고,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결과가 나온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둘 다 피할 수 없어서 저는 구매 결정 요소로 두지 못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결정하실 분들은 현명한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4. 바디 크기 및 편의성/디자인
에센자 미니는 너무 작습니다.
저희 집 큰 아이스컵이 추출되는 곳 아래로 잘 들어가지 않을 크기입니다.
물론, 작은 잔에 추출해서 옮기면 되겠지만...
번거롭기도 하고, 왜 아이스로 바로 추출되는 그 그림을 원했습니다.

이런 그림? ^^
좋아... 내가 원했던 그림이 나왔어 ㅋㅋ 잘 샀어...
라티시마 원...
갖고는 싶었으나...
우유 저그 통 매번 세척할 생각 하니,
일리 x7.1 스팀 기능 안 쓰는 걸 생각하니
안 사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정 갖고 싶으면
구름치노 사야겠어요. ㅋㅋ
그리하여
일리는 예쁘지만 네스프레소로 결정
픽시는 디자인이 내 스타일은 아니었고
라티시마 원은 관리 문제로 탈락
에센자 미니는 막판까지 고려하다가 탈락
버추오 플러스의 터치 방식 부럽고 둥글둥글한 모습도 괜찮던데...
최종 라운드
Citiz vs. Vertuo Plus

다들 결과는 아시겠지만, 시티즈 승
이유를 간략히 말씀드리면
(중복이긴 합니다만)
1. 다양하고 조금 더 저렴한 캡슐을 맛보고 싶어서
2. 버추오의 시간이 지나면 푹꺼지는 거품
3. 버추오 물건이 없어서
(ㅋㅋ 응? 물건이 없어서 다음 달이나 되어야 받는다네요.
다음 달까지 기다리면서 까지 선택하고 싶지는 않고...)
그래서 시티즈로 결정하였어요.
시티즈 구매
물건은 백화점 네스프레소 매장에서 구매하였습니다.
행사기간으로 캡슐 9줄 이상 구매 시
캡슐 5만 원 할인 행사가 있어서 신청하고 왔습니다.

베스트셀러 150팩으로 신청했습니다.
93,300원 - 50,000원 + 택배비
결제 안내 전화 온답니다.
뷰큐브도 무료로 준다고 하네요.
(터치 슬리브 디스펜서가 내 스타일이던데..ㅋㅋ)
며칠 걸린다네요.
빨리 연락 와라~~~
구성품

박스도 예쁘네요.

설명서, 웰컴 오퍼 안내, 머신, 14개 캡슐 샘플팩, 재활용 수거팩이 있습니다.


괜히 구매욕구 뿜뿜 올려주는 화려한 색이네요.

사용법
왼쪽 버튼이 에스프레소 버튼
오른쪽이 룽고 버튼입니다.
아무거나 누르시면 버튼이 깜박거리다가
녹색불이 들어옵니다.
원하시는 커피를 넣으시고
원하는 커피 스타일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커피 뽑고 나서는 조금 뒤 자동 꺼집니다.
첫 청소
첫 사용 전에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물통을 깨끗이 씻은 뒤
커피 추출 버튼을 눌러 맨 물을 몇 번 뽑아줍니다.
책자에는 3번 하라고 되어있지만,
저는 깔끔하니까 ㅋㅋ
물 한 통 채운 것 다 뽑아주었습니다.

위에 손잡이를 들어서 캡슐을 넣은 모습입니다.
손잡이 닫고 커피 추출하면 되고,
추출 끝나고 손잡이를 한번 더 열었다 닫으면
다 쓴 캡슐이 캡슐 보관함으로 똑 떨어집니다.

컵 받침대 앞으로 당기면 캡슐 보관함 딸려 나옵니다.
^^ 자주 비워주세요.
통이 크지도 않을뿐더러 물이 좀 고입니다. ^^;
그리하여 추출된 커피 ^^


Enjoy your coffee!
베스트셀러 팩이랑 뷰큐브 오면 또 올릴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