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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 되기2-바나나 우유 만들기

2019.05.11

 

 

오늘 아들이 달달한게 많이 댕기는지

바나나우유를 점심에 한개먹고

저녁에 한개 또 먹었다.

저녁먹고 한참 놀다

“바나나 우유” 라고 한다.

평소같았으면 거절했을텐데

오늘은 열도 나고 목상태도 좋아보이지 않아

최대한 수분을 많이 섭취하게 도와주고 싶었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집에 우유도 있고 바나나도 있으니 같이 만들어 먹어보자!

1. 싱크대에서 믹서기와 컵을 꺼내 씻는다.

2. 아기 손을 깨끗하게 씻긴다.

3. 아기에게 바나나 2개 껍질을 까서 컵에 넣도록 한다.

4. 우유를 컵에 따르게 한다.

좀 불안불안 하지만 아직까지 순조롭다.

5. 아기에게 위험하니 아빠와 같이 붙잡고 바나나를 간다고 말한 뒤 믹서기 버튼을 같이 누른다.

반응이 좀 이상하다. 불안하다. 버튼을 적극적으로 누르지 않는다. 소리가 무서운가???

6. 마침내 냄새마저 달달한 바나나 우유 완성!

7. 이제 컵에 따라서 마시면 되....

는데... 컵에 입도 대지 않는다.

8. 설득을 해본다.

“이거 맛있어. 한번만 먹어봐. 맛없으면 안먹어도 돼” ‘제발 먹어줘...’

9. 끝내 안먹는다.

그....그래

너가 정 안먹는다면 할 수 없지...

만든게 아까우니까

유당 소화 못시키는 내가 마실게

내일 일요일이니까 배아파도 괜찮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