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가 얼마 남지 않은 5월 4일
와이프는 출근
저는 아이와 집에서 놀다가
와이프 퇴근 시간에 맞춰서 나가
가족 모두 인사동에 다녀왔습니다.
저녁은 다운타우너 수제버거 집에서 먹고,
칼라풀 뮤지엄에서 놀다가 왔습니다.
다운타우너 안국
안국역 2번 출구 근처에 있는
다운타우너 안국점에서 수제버거를 먹었습니다.
안국에만 있는 가게인 줄 알았었는데
글 쓰려고 지도를 보니
다른 지점도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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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버거 6,800원
베이컨 치즈버거 7,800원
아보카도 버거 9,300원
오리지널 프라이즈 4,300원
콜라 2,500원
이렇게 시켰습니다.
9~10가지 정도의 버거가 있었던 것 같아요.
감자튀김도 다른 종류가 있었는데
아이랑 같이 먹으려고 기본으로 시켰습니다.
피클은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
매운맛과 순한맛으로 골라먹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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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습니다.
손에 들고 먹고 편한 사이즈였어요.
야채도 많지는 않지만 신선했습니다.
(야채가 적어서 싫었다고 쓴 것 아닙니다. 먹기에 적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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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팀 대기하고 들어갔었는데
매장 앞에 대기선이 있는 것 보니
인기가 많은 곳인가 보네요.
매장 내부는
한옥느낌의 목재 서까래와 현대적인 재료들이 만나
세련된 느낌입니다.
테이블 간격도 넉넉하니 좋았고,
아름답기는 하였으나
가게 내부에 손님들이 많아서 사진은 못 찍었네요. ^^
손님들 피해 찍다보니 천장만 찍었음. ㅋㅋ
매장분들 음식 가저다 주실 때 센스도 있으신 듯하고,
친절하셨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얼핏 기억에 아이가 있던 테이블은 우리 테이블만 있었던 것 같아요.
장소와 시간상 아이가 많이 있을 시간은 아니었긴 합니다.
애초에 들어가자마자
얌전히 있으라고 태블릿 틀어주고
맛있게 먹다 나왔습니다.
만약 아이가 매운 것을 못 먹으면
매운 소스가 안 들어간 버거를 추천받거나
후추와 소스는 빼고 주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치즈버거 소스가 제가 먹기는 안 매운데 아이가 먹기에는 매울 수 도 있습니다.
아보카도 버거 소스는 마요네즈(?)였습니다. 하지만 후추를 매워할 수 있다는 점...
개인적으로
어느 순간부터
패스트푸드에서 파는 햄버거들이 너무 맛이 없습니다.
(그나마 먹을 만한 곳이 엄마의 손길이 느껴지는 그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가격대가 되는 것 같지만 수제 버거는 좋아합니다.
다운타우너 버거는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맛도 괜찮아서
햄버거가 생각날 때 오고 싶은 곳이네요.
칼라풀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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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안녕 인사동 6층입니다.
얼마 전에(몇 개월 전에 ㅋㅋ) 인사동 왔을 때 못 본 것 같은데,
오늘 칼라풀 뮤지엄 가보려고 와보니
떠~억하니 있었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작년 10월에 오픈한 것 같습니다.
늦게 가서 매장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지만,
먹을거리도 많고, 즐길거리도 좀 있어 보입니다.
건물을 들어가자마자 생각나는 건물이 있습니다.
인사동의 상징(?) 쌈지길이 생각나네요.
건물 중앙이 뚫려있고,
오픈되어있는 복도가 중앙광장 쪽에 면해있는 형태입니다.
차이점은 경사형이 아니라 평지형입니다.
시간 날 때 다시 한번 들려서 구경해보고 싶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갔습니다.
COLOR POOL MUSEUM
와이프가 가자고 했을 때
COLORFUL인 줄 알았는데,
도착해보니 COLOR POOL이었고,
들어가 보니 말 그대로 수영장 같은 세팅이 되어있었습니다.
볼풀로 가득한 수영장
3개 정도의 큰 테마 풀에
작게 사진 찍을 만한 것들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 방은 핑크 테마였는데
강렬하네요.
색감도 예쁘고 화려합니다.
사진 찍기도 좋을 것 같고,
아이들이 놀기도 좋은 것 같고,
볼풀 때문에 움직이기 녹록지 않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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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풀장 깊이가 꽤 됩니다.
아이가 잠길 정도 ㅎㅎ
겁 많은 아이도 잘 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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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 너무 예뻤어요.
화려하기도 하고 촌스럽지도 않게.
방을 옮겨 다니는 문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메인 출입구 들어올 때 상상치 않은 문 보고 살짝 놀랐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상상력 뿜 뿜 할 것 같은 공간입니다.
두 번째 파스텔톤 핑크 방으로 들어오니
왠지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영화 안으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젊은이들에게는 사진 찍기 좋은 데이트 장소로 좋아할 것 같고,
아이들은 신나게 상상력 뿜 뿜 하며 볼풀장에서 놀고, 부모들은 아이들 사진 찍어 주기 좋은 것 같은데...
과연 이 곳에 두 그룹이 만나면 서로에 대해 어찌 생각할지 ㅋㅋ
저는 8시에 입장했는데 저희만 있었습니다.
(9시까지 오픈이며
8시 20분에 입장 마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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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끝 외부공간에 저런 공간도 있었는데,
저는 시간의 압박으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저희 나오면서 같이 매장 마감을 ㅋㅋ;;
1시간 알차게 놀다 나왔습니다.
아래층에 내려가면서
인생네컷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4,000원에 4컷 사진 2장
한번 더 촬영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것이 함정
첫 번째 사진이 꽤 괜찮게 나왔는데
한번 더 촬영했다가
두 번째 촬영 도중
아이 화장실 가고 싶다고 막 움직여서 폭망 ㅋㅋ
아이 욕구를 해결하고 한번 더 찍었습니다. 힝~
안녕 인사동
단점은
화장실이 4층에 있어서 멀리 있다는 것.
그리고 주차장 할인권은 꼭 뮤지엄 매장에 문의해서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예매사이트에서는 30분 무료라고 적혀있었는데
(매장에 안 물어본 저의 잘못이긴 한데)
특별히 안내도 없고
주차장에 정산 키오스크가 있고
영수증으로도 되는 줄 알았는데 ㅠㅠ
나중에 정산하는 곳에서 영수증으로 할인받으려고 했더니 안된답니다.
할인권 문의를 위해 매장에 연락해보란 말만 계속;;
매장 마감했어요. 그냥 할인 안 받을 테니 내보내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