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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주말일기 : 만들기 미술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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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토요일마다 다니던 미술학원을 잠시(?) 쉬기로 하였다.

돈을 낸 횟수가 다 되었기도 했고

추가로 돈을 내야 할 시기였는데

여행도 가고, 행사도 있고 해서 당분간 토요일에 빠져야 할 것 같아서 쉬기로 하였다.

 

그동안 아이에게 토요일에 미술학원 안 가는 건 어떤지 물어보았지만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더 다녀보기로 했었는데,

어떻게 결론이 일단 쉬는 것으로 결정이 돼버렸다.

 

집에서라도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과자 박스와 이런저런 재료들을 꺼내다 주었다.

아이와 같이 이것저것 만들었다.

 

학원에서는 아이가 자기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도했었지만

집에서는 아빠주도 학습이다. ㅡㅡ;

 

과자 박스의 길이를 자로 재어서

우드락에 표시하여 칼로 자르는 방법,

본드사용하는 방법,

안전하게 칼질하는 방법,

안전하게 송곳 사용하는 방법 등등

잔소리 x10 섞어가며 

아이에게 알려주었다.

 

만드는 것 알려줄때 잔소리는 하지 않았고

칼이랑 송곳을 처음 사용하게 허락했는데,

다치지 않도록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계속 지적해 주었다.

 

초콜릿 껍질을 뭉치고 나서 공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더니 지푸라기를 표현하고 싶어 하였다.

어떤 재료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어봤는데

한참 생각하더니 실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실을 꺼내주었다.

우리 집에는 실이 엄청 많다. ㅎㅎ

자르고 테이프로 붙이더니 지푸라기를 만들어내었다.

 

작품을(?) 표현할 때 자기 주도성을 높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고,

그렇게 하게 되길 바라지만

아직은 아이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는 느낌이었다.

 

무엇을 만들고 싶냐고 물어보았는데

농장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내가 먼저 돼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종이로 집모양을 만들었더니

어떻게 만들었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은박지로 구겨서 닭 모양을 만들었더니 

아이도 따라서 이것저것 만들기 시작했다.

은박지 모형 양산 시스템 가동...

사진에 담지 않은 엄청난 양의 은박지 모형들 ㅎㅎ

 

나도 옆에서 같이 계속 만들어 보았다.

 

그렇게 한참 만들더니

뽀로로 피규어를 가지고 와서 

역할극을 하면서 혼자서 잘 논다.

 

이 뽀로로 피규어를 아직까지도 가지고 놀다니...

 

그나저나 다음에는 어떤 재료를 가지고 놀아봐야 하나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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