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수경재배 45일째
재배 전
재배 후
재배 양
지난 7일 전 수확 후
일주일이 지나고 어느 정도 수확할 수 있었다.
실내로 옮기고 나서 좀 덜 자라는 느낌이다.
날씨가 또 많이 춥지는 않던데
너무 일찍 실내로 들여왔나 싶다.
상추 수경재배 55일째
그나마 잘 자라는 박스(처음부터 잘 자라던 박스)
하지만 실내로 옮기고 나서
(조명 설치가 어렵고 박스가 늘었다.)
조명밀도도 줄었고
햇볕도 없었고 통풍도 덜했을 거고
요소가 많아서 원인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지난 수확 이후에 웃자랐다.
그리고 조명이 잘 도달하지 않는 상추는 시들시들하다.
웃자라던 상추 위쪽은 조명과 가까워서 그런지
그 위부터는 또 잘 자란다.
잎을 좀 남겨뒀어야 하는데
수확하면서 꺾이고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뜯어내긴 했지만…
이런 상추들은 뽑아서 포트를 비워두었다.
이건 처음부터 잘 안 자라던 박스
박스 위치가 위에서 찍은 박스보다
아래쪽 선반에 뒀는데
이건 상태가 별로다.
전부 처져있다.
뿌리도 갈색에이어 검은색이 되고 있다.
중간에 뿌리가 갈색을 띠기 시작하길래
물로 잘 씻어서 양액에 넣어뒀었는데
점점 더 안 좋아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박스한개 정리를 결정했다.
상추는 전부 폐기했고
루꼴라는 잎이 괜찮아서
아래쪽 지저분한 뿌리는 싹 걷어내고
정리를 해봤다.
포트에 다시 조심히 끼워서
다른 양액에 넣어주었다.
한참 어린 적겨자와 루꼴라 사이 빈 곳에 꽂아주었다.
뿌리가 많이 없어졌고
자라고 있는 통의 양액 농도가 낮긴 한데…
수경재배 박스의 위치도 좀 바꿔주었다.
위쪽 3개, 아래쪽 3개 두었었는데
조도가 부족한 것 같아
조명 밀도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위에 4개를 배치했다.
상추는 식탁 위에서 스탠드로 키울 예정이다.
상추 꽃이 필 때까지 한 사이클을 끝내는 것까지
글을 쓰고 싶었는데
살짝 위기가 온 느낌이다.
그래도 아직 박스 한 개는 뿌리 상태도 양호하니
마지막까지 잘 키워보고 싶다.
재배 박스를 정리하는 것 자체는 아쉽지 않은데 ㅋㅋ
요즘 투자 시장이 별로 안 좋다 보니 재배 박스를 정리를 하면서
뭔가 씁쓸한 느낌이 난다.
뭐랄까 이 정리되어 버려지는 상추들이
나의 투자한 것과 비슷해 보이는 느낌이랄까 ㅋㅋ 무엇이든지
잘 키워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