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병 윗부분으로 포트 변경
한번 꼬인 스텝이 계속 꼬이고 있다. ㅎ
이게 웬 좌충우돌인지...
클립으로 만든 지지대의 상태가 궁금해서 뚜껑을 들어보았더니
조금씩 녹이 슬고 있었다.
폈다 접었다 하면서 긁힌 곳들에서 녹이 생기기기 시작한 것이다.
만들 때 긁히는 느낌이 조금 나길래
녹에 대해서 정말 스치듯이 잠깐 생각하다가 말았는데, 녹이 생겼다.
그래서 다 빼버렸다.
스펀지에도 녹이 스며들어서
녹이 스며든 부분은 전부 뜯거나 잘라버렸다.
그런데 생각보다 뿌리가 스펀지에 요리조리 잘 파고들어 간 것들도 있었다.
스펀지를 벌려서 조심스럽게 핀셋으로 뿌리를 조금씩 빼주었다.
머릿속에서는 하얀 거탑 멜로디가 맴돌았다.(보지는 않았지만)
빰빰빠라밤~
한 개는 너무 스펀지에 뿌리가 잘 파고들어 가서...
오염 부분을 최대한 제거하고
새로운 스펀지에 통째로 이식하는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그리고 다시 재배 박스에서 나와
원래 임시거처였던 곳으로 나오게 되었다.
포트를 다시 찾아봐야 하는 상황...
이번에는 PET병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재활용품으로 이것저것 그렇게 만들어오더니
내가 요즘 안 쓰는 물건들 업사이클링에 바쁘다. ㅎ
윗부분을 잘라서 사용해보았다.
오~ 이것도 만족이다.
하나씩 추가해서 끼워야겠다.
(클립도 처음에 설치했을 때는 좋다고 생각했었지...)
수경재배 10일째 - 일부 양액 투입
제법 본잎들이 나온 포트가 많아졌다.
그래서 양액을 투입해보기로 했다.
-내가 산 양액 기준으로는 전체 설명에서는 전 생육기간 동안 500배 주라고 되어있었고
-옆에 작물 기준으로 한 설명에서 상추는 400배라고 되어있었다.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있는 설명 기준으로는
2000배로 시작해서, 1000배, 500배까지 차근차근 올려주라고 되어있었다.
-설명서에서 적혀있듯이 양액이 두 타입이 있는데 하나를 다 섞고 나서 다른 하나를 추가로 섞어야 한다.
-400배라 함은 A타입으로 400배 희석시켜서 사용하고, B타입도 400배 희석시켜서 사용하면 된다. 즉, 각각 400배
우리 집에 있는 다 있는 몰에서 산 박스에 물을 채워보니 대략 6L가 들어갔다.
그래서 계산을 해보았다.
나중에 편하게 채워두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조금 지나서 생각해보니...
조금 더 크면 물을 덜 채울 생각이므로
(뿌리가 밑으로 내려가고, 뿌리 일부만 잠기게 할 계획)
사진 찍어둔 것이 좀 의미가 없었는지 모르겠다. ㅋ
식물들마다 생장 속도가 달라서 본잎이 아직 매우 작은 것들도 있다.
소심하게 4,000배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양액이 과한 것보다 적은 것이 덜 치명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아이와 통에 조금 넣고 양액을 섞어주었다.
양액을 살 때 눈금이 적힌 스포이드를 2개 받아서
양을 보면서 섞을 수 있었다.
다 섞은 후 물을 가득 받아서 한번 더 섞어주고
식물들을 올려두었다.
수경재배 11일째
처음 양액을 주고 나서 하루가 지났다.
아직까지 문제가 없는 듯하다.
어제보다 조금 더 큰 느낌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침에 보니
왼쪽에 있는 박스보다 오른쪽에 있는 식물들 생장 속도가 느린 것 같다.
일단 본잎이 나온 식물만 왼쪽으로 모아서 양액을 주긴 하였지만
속도 자체가 좀 느린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지금 보니 조명이 아무래도 왼쪽이 더 밝은 것 같다.
오른쪽 LED 스탠드는 색 모드를 변경할 수 있어서 뭐가 더 밝은지 측정을 해보기로 하였다.
(ㅎㅎ 사실 왼쪽 전구도 색을 바꿀 수 있는데 디밍 장치가 망가 저서 사야 하는 상황
이 악물고 추가 자본 투입을 막아보고 있다.)
어플로 확인해보았다.
어플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조명을 켰을 때가 안 켰을 때가 조도는 높았고
주광보다는 백색이 높아서
백색으로 두기로 하였다.
(사진상 왼쪽부터 집에 가지고 있는 스탠드의 백색, 주광색, 조명 안켰을 때의 조도값)
자본 투입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정말 누가 보든지 말든지 의식의 흐름대로 글 작성 중)
사진 찍을 때마다 접사가 잘 찍히는 아이폰 프로라인이 눈에 아른거린다.
(사실 구매할 때 무거워서 포기했었음, 돈도 돈이고 ㅠ)
이거 왜 이렇게 초점을 못 잡는 거야 ㅋㅋ
가까이 대고 찍으려고 했다가
초점을 못 잡아서 점점 멀게 찍게 됨.
흠. 흠..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고자 하였으나
양액 준 식물은 문제 없는 것 같아서 다음에 줄 때는 양액 2,000배 희석으로 줘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