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도 집콕하였다.
코로나로 인하여 자발적 격리...
(오프라인 소비는 거의 없지만
인터넷, 배달 주문은 엄청 엄청 늘었다. ㅠㅠ)
다행인 것은
아이가 집에서 재미있게 놀아준다는 것.
오늘 산책이라도 할까 해서 물어봤더니
평일에 와이프가 산책이라도 몇 번 시켜서 그런지
안 나가겠다고 해서 굳이 더 묻지 않았다.
주말 동안 나는
폭풍 블로그를 하고,
아이가 잠든틈을 타서 킹덤 2를 후다닥 봐버렸다.
나머지는 전부 아이와 함께...
듀플로 즐거운 우리 집과 기차놀이 세트+옥스포드를 합쳐 집을 만들었고
그 집에서 타이니소어 친구들로 상황극을 하였고.
동물 메모리 게임도 하였다.
이제 확실히 게임 방법을 아네.
승부도 알고, 본인이 젔다고 속상해하기도 하고...
이기는 것도 좋지만
진다고 속상해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었다.
게임에서 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해주고 싶은 말이다.
'질 수도 있어, 너무 속상해하지 마.
다음에 잘하면 되잖아. 다음에 이겨보자. 힘내!'
뭐 저 주려 던 건 아닌데 운이 너무 좋게
뒤집는 것마다 카드다 맞아버려서
대승한 너...
엄청 신나 하는 와중에
"내가 카드 배열을 잘 못했나?"라는 말을 듣고
카드 배열에서 Gummy bear 노래가 떠올랐는지
신나 하며 노래와 춤을 즐기는 중 ㅋㅋ
마트놀이도 하였다.
야채와 과일이 몸에 좋다며 강매하는 너...
영업에 소질이 좀 있어 ㅎ
"안 살 건데?"
"사.. 사.. 이거 몸에 좋아
꿀꺽 삼키면 그럴걸?"
근데 너나 좀 잘. 먹겠니? ㅋㅋ
글라스 아트 놀이 도 좀 하고
아이가 있는 힘껏 물감을 쥐어짜고 힘들었는지
누우며 잠깐 쉰다고 하여
냉큼 따라 누웠는데
아주 잠시 잠들어버린 나. ㅋㅋㅋ 미안
맥킨더 놀이도 하고
이번 주말 놀이의 일등공신!
주말 동안 잘 가지고 놀았음.
뭐가 자석 블록을 생각나게 했는지 모르지만
꺼내 달래서 꺼내 줬더니 집중해서 잘 가지고 놀음.
덕분에 옆에서 잠시 핸드폰으로 딴짓도 좀 많이 하고 ㅋ
떼었다가 붙였다가
같은 색깔별로 모아서 큐브를 만들기도 하고,
원을 만들기도 하고 혼자 뭘 그리 열심히인지 ^^
옆에서 오리모양 만들어주며 개그 한번 쳤더니
빵터저서 계속 오리모양 만들었다가, 동그라미 만들었다가 반복하는 너 ㅎㅎ
나중엔 사막여우까지 ㅋㅋ
이번 주말 가장 가지고 놀았던 놀이 파트너!
엄청 길고 짧게 지나간(?) 주말이었다.
핸드폰 바꾸고 동영상 찍고
짧게 편집하는 재미에 빠진 나 ㅎ
아이 크면 다 보여줘야지.
그땐 어렸을 때의 모습을 부정하겠지 ㅋㅋ
자기 전에 이번 주말 뭐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물었더니
"방귀 뀌는 것"
그래.. 알겠어... ㅋㅋ
근데 그건 그렇고!
또 월요일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