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째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 있다.
처음에는 숨 쉬는 것이 약간 불편하더니, 기침이 나오기 시작해서
병원에 갔었다.
처음에는 별다른 검사 없이 숨 쉬는 소리만 들어보고 이상이 없다 하여
기관지가 좀 예민해진 상태라 약만 받아왔다.
기침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일주일간 지어준 약을 먹고 다시 병원에 갔는데
X-ray도 찍어보고 숨소리를 들어보는데
폐문제는 아닌 듯 허다했다.
바뀐 의사 선생님은
식도염일 확률이 있다고 약을 지어주셨다.
식도염약은 길게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인지 약 먹은 1주째 차도 없음.
병원에 가서 약을 바꿔봄.
가끔 속도 쓰린 것이 위장장애가 맞는 듯하다.
요새 자주 어깨가 너무 뭉치고, 두통이 생긴다는 말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약을 같이 처방해주셨다.
폐문제가 아닌 것은 알겠는데
가끔 버스에서 기침이 나오려고 해서 참기가 힘들다.
하필 코로나가 유행하는 이 시기에...
눈치 보이게 기침이.. ㅠㅠ
숨 쉬는 것은 조금 괜찮아졌는데 기침은 계속 나왔다.
집에서는 기침이 거의 없고, 회사에서 좀 하는 것 같았다.
약이 떨어 저서 병원에 다시 갔다.
다시 처음 의사 선생님으로 바뀌었다.
몇 가지 검사를 진행했다.
천식검사도 했는데
기관지가 예민해진 상태고, 자율신경계가 좀 불안정하다고 한다.
식도염약은 같이 먹고, 다른 약도 같이 먹자고 하셨다.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 특히 숨쉬는 것은 불편하지 않다.
그런데 며칠 전 아침에 약을 빼먹었더니, 회사에서 또 기침 시작...
좀 괜찮아지면 약에 대한 의존도가 생길 수 있다고
약 한 개를 빼고 복용하라고 하던데
빨리 괜찮아지길 바라본다.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스트레스받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성격이 성격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모든 일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 보다.
특히, 회사"일"은 언제나 긴장되고 신경 쓰인다.
(회사생활이 스트레스라는 것은 아니다. 뭐 가끔 스트레스긴 하지만...)
좀 더 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하겠고,
우리 가족을 위해서라도 건강을 좀 더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