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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일기-아이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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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와이프는 알바

아이와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오늘도 갖가지 놀이를 하였다.

이불 던지기 놀이도 하였고

(먼지가 너무 눈에 들어가서 하다가 중단하였다.

아이는 너무 아쉬워 하였지만

공으로 대체하였다.)

 

오늘도 수박 공 빼앗기 놀이를 하였다.

(뭐가 그리 재미있어하는지 모르겠지만 ㅎㅎ)

 

티비를 잠깐 봤는데

모래 놀이하는 장면이 나와서 인지

모래놀이가 하고 싶다고 하였다.

집에 있는 모래와 타이니소어를 가지고 놀게 해 주었다.

 

좀 잘뭉처지는 딱딱한 모래인데

뭉쳐진 것을 보더니 감자 같다고 한다.

ㅎㅎ 진짜 감자 같았다.

타이니소어들을 감자 속에 넣어서 찾는 놀이를 하였는데

왜 공룡이 거기 들어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감자가 너무 맛있어서 먹다 보니 그만 들어가게 되었다고 ㅋㅋ

 

한참을 놀다가

모래가 뭉쳐진 모습을 보고 노래가 떠올랐는지

노래 부르면서 같이 모래를 부시자고 하여서

 

"바위돌 깨트려 돌덩이~ 돌덩이 깨트려 돌멩이~"

흥얼거리는 아이 옆에서

이유는 잘 모르겠고 모래를 같이 부서 주었다.

다른 놀이하다가 저녁때쯤 또 생각났는지

모래놀이를 또 했다.

난 지처서 옆에서 누워서 입만 움직였다.

 

그렇게 놀고 있는데

와이프가 집에 올 때 보드게임을 사 왔다.

저녁에는 깔깔거리면서 보드게임을 했다.

 

-스티키 스틱스

와이프와 예전 무슨 행사 가서 같이 해봤던 게임인데

아이랑 같이하고 있다.

룰도 비교적 어렵지 않아서 설명해주고 곧 잘 이해한다.

다만 좀 느려서 아이가 카드를 많이 가져가지 못했다.

 

-셈셈코드

요즘 작은 손으로 손가락을 펴가며

나름 더하기 빼기를 곧 잘한다.

그래서 게임을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

옆에서 봐주면서 같이했는데

놀라는 척 반전 연기를 했더니 그게 재밌었는지

문제 풀 때마다 계속해달라고...

ㅋㅋ 뭐 꽂히면 수천번 반복해야 한다.

 

-누가 똥 쌌어?

재미있는 카드게임

세 명이서 같이해야 하는 게임이라 와이프랑 같이하는데

재미는 있는데 뭔가 이상하다. ㅋㅋ

잘하려면 다른 사람 손에 있는 카드를 다 외워야 하는 것인지...

선두를 치고 나가는데, 마지막에 다른 사람이 들고 있는 카드를 말하지 않으면

본인이 똥 토큰을 가져가게 되는 상황 ㅋㅋ

룰북을 여러 번 확인해야 했지만

방귀, 똥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너무 재미있는 게임인 것 같다.

"다른 토끼가 똥도 싸고 방귀도 뀐 것 같아." 했더니 쓰러진다. 

 

주로 집에만 있었지만

이런 저런 놀이를 하면서 재밌게 지낸 주말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시간만 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출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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