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어찌 지나갔는지 모르겠고...
오늘은 아이와 둘이 집에 있었다.
플레이도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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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도우로 아이스크림 만들기 놀이
돼지를 플레이 도우로 만들고 돼지로 아이스크림 만들기
청솔모랑 땅콩 만들어서 티렉스랑 나눠 먹기
재활용품 오비랍토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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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놀다가 잠깐 본 티비에서
나온 오비랍토르
밥 먹기 전에 식탁에 있는 재활용품을 좀 버리려 했더니
뭐 만든 다면서 버리지 말라고 해서 못 버린 물건들
티비를 끄면서 그 물건들 가저다 주었더니
한참을 생각해보다가 오비랍토르를 만든다고 한다.
알겠다고 하며
테이프만 잘라주고 지켜 보았다.
![](https://blog.kakaocdn.net/dn/bG3Aua/btqOuIR97eN/4tJ2K465Avk8aLO80pb461/img.jpg)
한참 만들더니
눈과 입을 만들 재료가 없어서 인지
집을 뒤지며 재활용품 없냐고 묻는다.
동그란 것은 찾아 주었는데
세모를 찾을 수 없어서 약병 뚜껑 보여주면서
이건 어떤지 물었더니
괜찮단다.
재활용품을 구지 만들어서 만들고 있음 ㅋㅋ
방에 들어가서 종이를 가저오길래
그건 어디다가 쓸지 몰라 궁금해 하고있었는데
몸통 옆에 부치고 쓱쓱싹싹 색칠한다.
하지만...
서지 않는 오비랍토르
이제 내 차례다.
왜 서지 않는지 설명해주었다.
1. 시소를 생각해봐라.
지금 머리가 너무 무겁다.
뒤 쪽이 가벼워서 균형이 안잡힌다고 했더니
방에가서 종이 블럭을 가저왔다.
(근본적인 문제는 다리였지만,
아이가 만든 형태를 좀 자켜주고 싶었다.)
내가 대충 모형에 종이 블럭을 올려 놓았을 때는
꽤 잘 서있었는데 아이가 테이프를 붙이려니
계속 쓰러진다.
안되겠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가야지.
2. 다리가 균형이 안맞는다.
다리 높이를 너가 맞추긴 했는데
병 뚜껑을 아래 붙여 놓아서 균형이 잘 안맞는다.
한쪽 다리랑 같은 재료를 줄테니 붙여볼래?
그렇게 아직 쓰지 않는 치약을 미리 또 개봉했다. ㅎ
3. 아이가 다리 두개를 붙이려고 하는 것이다.
아이를 일어서게 해보았다.
다리를 오므리게 시켜보고, 벌리게 시켜보고
뭐가 서있기 더 편한지 물었다.
옆에 있던 동물 모형들도 보여줬다.
다리를 벌려서 붙이기로 합의함 ㅎㅎ
4. 그런데 이렇게 붙여도 안 설 것 같아.
너 발봐바. 너는 발바닥도 있고
저기 있는 동물, 공룡 모두 발바닥이 있다.
그렇게 또 발바닥 만들기로 합의 ㅎㅎ
그렇게 오비랍토르는 다리를 변경하고서야
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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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닥파닥~
큐볼류션
![](https://blog.kakaocdn.net/dn/quz0q/btqOxsA1CWA/9OhY9qhYsYr6N6hidjdyLK/img.jpg)
잠깐 큐볼루션좀 하고...
칠판에 그림도 좀 그리고,
공 놀이도 좀 하고
이제 옆에서 혼자서 유령도마뱀 놀이하고 있는 아이 ㅋㅋ
지금 블로그에 몇 주째 일기만 쓰는 중인 듯 하다.
코로나가 빨리 끝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