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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오리지널 캡슐과 네스프레소 캡슐 차이?

by ssameocean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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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머신을 사용한 지 대략 6년 정도...

이전에 블로그에도 썼었지만

일리가 물통을 잘 끼우지 않으면 물이 자주 새는 관계로

네스프레소 시티즈를 구매하였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두었던 일리 캡슐도 있고 해서

잘 병행하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슬슬 사두었던 캡슐이 줄어가네요.

 


일리의 얼마 남지 않은 은퇴

어느덧 몇 개 남지 않았습니다.

이 캡슐을 다 먹고 나면

illy X7.1은 무기한 휴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잠정 은퇴 ㅎㅎ

잘 닦아서 색도 잘 바라지 않게 일단 잘 보관할 예정이에요. 

(글 쓰는 지금 마음이 살짝 바뀌긴 했으나 일단 잘 보관할 예정이긴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글 아래에 적도록 할게요.)

 

네스프레소 일리 호환 캡슐

네스프레소로

네스프레소 캡슐 여러 가지 사 먹어보고

스타벅스도 여러 가지로 사 먹어보고

최근에는 평이 좋은 일리 캡슐도 드디어 사서 마시고 있습니다.

(일리 머신의 은퇴를 준비하며 ㅎㅎ)

 

네스프레소 시티즈에 들어가는 캡슐입니다.

1팩에 10개씩 들어가 있어요.

일리 틴케이스를 열었을 때 나는 커피 향은 나지 않습니다.

캡슐 모양은 일반 네스프레소 캡슐과 거의 같아 보여요.

 

머신을 살 때부터 사실 좀 궁금했어요.

과연 일리 머신에서 뽑은 일리 커피와

네스프레소에서 뽑은 일리 호환 캡슐의 커피 맛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커피맛의 차이

머신과 캡슐이 다르면 물이 나오는 양도 추출하는 것도 다르기 때문에

커피의 맛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과연 그 맛이 내가 느껴질 정도의 차이일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주말에 와이프와 커피를 마시는 순간에

두 잔을 각각 캡슐을 달리해서 추출해 보았습니다.

 

에스프레소 추출

왼쪽이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오른쪽이 일리 전용 캡슐입니다.

네스프레소의 경우 에스프레소로 추출하였습니다.

일리의 경우 추출량을 최대로 해놓고 쓰는 상태라 물의 양이 좀 다를 순 있으나

눈대중으로는 거의 비슷해 보입니다.

 

호환 캡슐의 경우 크레마가 공기방울이랑 좀 섞여있습니다.

보통 네스프레소 시티즈로 추출하면 보이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오른쪽 일리 캡슐의 경우 엄청 곱게 크레마가 생겨있네요.

 

아마도 에스프레소 추출할 때 시티즈는 빠른 속도로 추출하고

일리는 상대적으로 천천히 나와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어요.

 

확대해서 보면

이게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이게 일리 머신 캡슐

 

아메리카노 

물을 추가해서 아메리카노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왼쪽이 호환 캡슐, 오른쪽이 일리 캡슐입니다.

네스프레소는 룽고 버튼 한 번 더 눌렀고,

일리의 경우 캡슐 빼고 추출 버튼 눌러서 물만 추가로 채웠습니다.

 

이번에는 일리가 물을 굉장히 요란하게 뿜어내서 그런지

오른쪽에서 보이는 것처럼 공기방울들이 많이 생겼네요.

역시 개략 눈대중으로 물은 멈췄습니다.

 

맛의 차이

드디어 맛을 보았습니다.

(맛을 느끼는 개인차와 추출방법이 대충이었던 점을 참고해주세요.)

 

처음에 조금씩 먹어 볼 때에는 맛의 차이를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번갈아가며 음미해서 맛의 차이를 느껴보려고 했지만

그렇게 유의미하게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더라고요.

와이프도 잘 모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차이가 거의 없나 보다 하고

저는 네스프레소로 추출한 것 마시고

와이프는 일리를 계속 마시고 있었죠.

한참 마시다가 와이프가 마시던 일리를 마셔보았는데

다르네요?!?

 

정확히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최대한 해보도록 할게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끝 맛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호환 캡슐은 일리가 만든 캡슐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목에 넘기는 순간에

다른 많은 네스프레소 커피와 비슷한 느낌이 많습니다.

(참고로 저 네스프레소 커피도 좋아합니다. ^^)

 

막 씁쓸하지도 막 구수하지도 막 향긋하지도 않은 

어느 정도의 커피의 맛이라고 하면 맞을까요;;;

(맛은 기억이 나는데 다른 사람이 느껴지도록 뭐라고 표현할지 참...)

 

일리 캡슐은 목에 넘기는 순간

산뜻한 느낌과 커피 향이 호환 캡슐보다 조금 더 느껴졌습니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호환 캡슐과의 차이는

호환 캡슐의 맛을 설명하기보다

위 두줄로 정리하는 게 가장 적합해 보이네요. ^^

 

아마도

맛의 차이를 처음에 못 느꼈던 이유는

뜨거워서 조금씩만 마셔봐서 목으로 넘길 때의 느낌을 못 느껴서

그랬던 것 같네요.

일리 머신을 잠정 은퇴시킬 예정이긴 한데

너무 꽁꽁 싸매지는 말아야겠다고 마음이 바뀌었어요.

주로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가끔 생각날 때 캡슐 조금 사서 몇 번 내려먹고

다시 정리하고 그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잠시 쉬로 가는 일리 안녕~

글 쓰기 전에 커피 한잔 내리려고

틴케이스를 열었는데

두 개 남았네요.

한 개는 와이프를 위해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긴 휴식하기 전에 사진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쉬러 가는 길 마지막까지 뽕뽑아먹기 ㅋㅋ

추출 중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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