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중에
지난 주말에 다녀온 비틀즈자연학교 카페에서
산 목재입체퍼즐을 아이와 같이 맞춰보았다.
8세 이상이지만
어차피 같이 할 것이라서
도전해 보았다.
표지 뒷면에는 설명서가 있다.
뜯기 시작하는 아이
번호가 너무 많아서 막 뜯으면 찾기 어려울 것 같아
일단 제지했지만
뜯고 나서도 번호를 알아볼 수 있어서
뜯고 싶으면 뜯도록 두었다.
아이가 설명서 보고 끼우면 좋겠지만
아직은 불가능 ^^
내가 설명서보고 번호알려주고
해당번호 조각을 주면 아이가 끼우는 방식으로
퍼즐을 맞췄다.
형태를 (잘못)잡아가는 티렉스
설명서 그림이 크지는 않아
번호보고 잘 못 알려주는 바람에 ㅎㅎ
다음 설명서에 있는대로 하려니
들어갈 곳이 없어 고민하다가
잘못한 곳을 발견
동그란 부분응 아래 사이로 맞췃어야 하는데 ㅎㅎ
다시 고처서 끼웠다.
작은 부분들도 조립하고...
세 등분으로 된
몸통, 머리, 꼬리를 합치면 긴 몸체가 된다.
있는 힘껏 힘쓰지만
아직 어떻게 유효하게 힘을 주는지 모르는 아이
끼울 수 있는 만큼 끼우고
나에게 끼워달라고 한다.
하지만 혼자 끝까지 해보려고 ㅎ
다은 놀이 할 때도 내가 맞췄던 것을 보고있다가
해체한다음 그대로 자신이 맞춰보는 아이
하지만 이 퍼즐 몇 부분은
기술적으로 잘 끼우지 않으면
아무리 힘을 줘도
본인이 잘 못 끼우겠는 것 ㅎ
뒤 쪽 꼬리도 끼우고
이제 앞 발과 뒷 다리가 남았다.
아이보고 번호대로 하나씩
뜯게 하고 끼우게 하였는데
사실 좀 불안 불안
복잡한 모양 뜯을 때
조각 옆 부분들이 뜯어지는 것 보고
조각이 뜯어지면 어쩌나 했지만
그냥 아이보고 뜯으라고 했었다.
103번 앞발 조각에서
아이가 뜯다가
부서저버렸다고 한다.
"잘 뜯었어야 하는데. 아빠가 뜯을 걸"
"나중에 본드로 붙여야겠네.
이거 안 붙을 지도 모르는데..."
뭐 뭐라고 한건 아닌데
이제 아이도 힘이 들었는지
자신감이 떨어젔는지
남은 조각의 작은 부분은 더 이상 뜯지않고
큰 부분 몇개를 더 뜯어내고는
손이 아프다고 하여서
알겠다고 하고 쉬라고 하였다.
나머지는 나의 몫 ㅎㅎ
어짜피 대부분 다 결합했고 발과 다리여서
후다닥 맞춰버렸다.
아이와 함께 앞 발 없는 티렉스 완성!
(다리를 한 칸 잘 못 끼운 상태 ㅎㅎ)
그리고 몇일 뒤...
본드를 사와
팔을 붙여주었고
헐거워서 빠지는 매우작은 조각들을
본드로 고정시켜버렸다.
그렇게 아이와함께
자연과디자인 3D입체퍼즐
티라노사우루스 목재 MDF 퍼즐 완성!
생각보다 멋있고
아이가 생각보다 잘 만들었고
생각보다 크다.
(=펴즐아 어디에 살고 싶니?
우리집이 장식장도 없고 좀 누추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