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중간 잠시 비가 쉬던 토요일이었습니다.
와이프가 오전에 잠시 밖에 나갔다가
집에 아이와 있는 저에게 어디 어디 가자고
이런저런 제안을 합니다.
별로 의견을 내지는 않았지만
블루베리 농장 체험으로 정해젔습니다.
그저 따를 뿐 ㅎㅎ
고양시 근처
꽃우물 블루베리 농장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꽃우물 블루베리 농장
체험료 : 1인당 10,000원
체험료를 내면 블루베리를 따면서 마음껏 먹을 수 있고
250g 팩을 1인당 한 개씩 줍니다.
블루베리를 따서 팩에 담아올 수 있습니다.
중간에 쉬었다가 다시 딸 수 도 있고, 중간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주인 분들이 친절하셨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해충기피제도 뿌려주시면서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블루베리를 몇 개 먹으면서 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과일을 잘 안 먹는데
몇 개 따서 자연스럽게 먹어보네요. ^^
개인적으로 블루베리가 막 좋아하는 과일은 아닌데
몇 개 따먹으니 맛있더라고요.
선선한 날씨였지만
또 그늘이 없으니 햇볕이 많이 뜨거웠네요. ^^
아래 사진은 집에 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요구르트에 넣어 먹으니 맛이 있네요.
한팩은 우리 먹고 나머지 두팩은 본가와 처가 드려야겠어요.
한팩은 가족끼리 사진도 찍으면서 블루베리를 땄고,
나머지 두팩은 엄마와 아닌 밖에서 다른 놀이를 하고
저 혼자 돌아다니면서 땄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웠고 아이가 물총놀이하고 싶어 해서 ^^
와이프가 다른 블로그 보고 간 거라서
물총이랑 비눗방울놀이 가능하다고 해서 챙겨갔었거든요.
저는 농장인데 물총놀이랑 비누방울 놀이가 가능하냐고 반문했는데
농장 밖에 작은 마당이 있습니다.
주인 분들께서 가능하다고 하셔서
물총놀이랑 비눗방울 놀이하면서 놀았습니다.
앞마당이 크지는 않았는데 예쁘네요.
저희가 간 시간대에는 참여 가족이 많이 없어서
앞마당에서 놀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붐비는 시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약간 좁을 수도...
시간이 조금 지나기 시작하니
오는 가족들이 급격히 늘어서
물총놀이를 그만두고 오두막에서 쉬다가 나왔습니다.
약간 높은 오두막도 있습니다.
오두막에 있으니 햇볕도 들지 않고 너무 시원하더라고요.
앉아서 간식이랑 물 좀 먹으면서 바람 좀 쐬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며칠 동안 비가 오다가
개인 날씨여서 그런지
하늘이 너무나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진짜 너무 파랗고 구름도 아름다웠던 날이었어요.
아이 어릴 때 여기 근처 어디에서
딸기 농장 체험했었던 기억이 났어요.
그때는 정말 어렸었는데...
(아이는 심지어 딸기는 따지도 않았죠 ^^ㅋㅋ)
그래도 좀 많이 커서
블루베리도 몇 개 따고, 자연스럽게 먹어보기도 하고,
물총놀이랑 비눗방울 놀이도 재미있게 했습니다.
물론, 이쪽으로는 안된다, 그만할까? 하는 제재도 많이 가하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아이와 야외활동도 하고
예쁜 하늘도 많이보고 재미있게 놀다가 왔습니다.
아이가 좀 큰 것 같기도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