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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x7.1 VS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지니오2 실사용 리뷰

ssameocean 2019. 9. 2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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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y x7.1과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지니오 2를 사용해 본 뒤 작성하는 실사용 비교 후기입니다.

일리 x7.1은 5년 넘게 사용 중이고, 지니오 2는 현재 4~5개월 정도 사용 중에 있습니다.

몇 개월 전 다른 블로그에 제가 올렸던 글을 업데이트하여 작성하는 글 입니다.

 

일리는 5년 전 저희가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오던 기계이고,

지니오 2는 몇 개월 전에 친구가 커피를 안 마신다면서 준 기계입니다.

두 기계 모두 현역으로 사용 중에 있습니다.

 


1. 외형 및 크기

"일리는 ET, 지니오2는 펭귄"

처음에 일리를 샀을 때 제가 워낙 심플한 것을 좋아해서

모습을 보고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심플한 주방을 가지고 계신다면 포인트로 일리를 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리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캡슐을 포터필터와 같이 생긴 도구에 끼워서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링 위로는 뜨거워진 머신을 이용하여

컵을 따듯하게 데울 수 있게 되어있으며, 스팀 기능도 있습니다.

 


지니오2는 귀여운 펭귄처럼 생긴 듯합니다.

일리보다는 조금 더 단순한 방법으로 작동합니다.

캡슐을 넣는 곳에 캡슐을 넣고

레버를 위, 아래로 당겨서 물량을 맞춰준 뒤

옆으로 휙 당기면 커피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커피 캡슐마다 물량을 다르게 맞추어 주면 됩니다.

또한, 컵받침 높이 조절도 가능합니다.

 

정면에서 보면 지니오2가 많이 작아 보입니다.

하지만, 물탱크가 뒤로 커서 생각보다 자리를 차지합니다.

지니오2 두대가 일리 한 대 정도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2. 캡슐 종류 및 가격

"일리는 10여종, 개당 640원

돌체구스토는 60여종+알파, 개당 620원부터"

일리는 아래와 같이 10종류 캡슐입니다.

 

커피 로스팅 정도에 따른 3종류

(미디엄, 다크, 롱)

+

디카페인 1종류

+

품종에 따른 6종류

(과테말라, 브라질, 에디오피아, 인디아,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전부 커피 콩과 로스팅 정도에 따른 차이만 있습니다.

(가격은 제가 구매하는 인터파크 기준)

 


돌체구스토는 60여 종을 팔고 있으며

다른 곳에서 제작한 호환 필터들이 추가로 있습니다.

 

가짓수가 엄청 많습니다.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아요.

 

일리랑은 다르게 돌체구스토는

커피 형태별로도 캡슐이 있습니다.

(카라멜 마끼아또, 카페라떼, 플랫화이트, 룽고 등등)

스타벅스 캡슐도 팔고 있습니다.

 


캡슐 하나로 

일리는 커피가 에스프레소 형태로 추출되며

돌체구스토는 통째로 커피가 나오는 방식입니다.

 

일리로 라테나 다른 커피가 마시고 싶으신 분들은

우유랑 시럽이랑 준비하셔서 만들어 드시면 돼요.

일리는 스팀 기능도 있으니까요~

 

일리 캡슐이 비싸다는 것도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종류에 따라 돌체구스토 캡슐이 비싼 것도 있네요. ^^


3. 커피 맛, 크레마, 향

"돌체구스토가 그냥 카페 맛 커피면

일리는 TOP :>"

돌체구스토는 마셨을 때 커피 향과 느낌이 카페에서 먹는 커피 정도입니다.

 

일리 커피는 보다 향이 진하고,

마시고 난 뒤에 산뜻한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막 뽑았을 때 크레마가 대단합니다.

 

맛은 개인 별로 느껴지는 정도가 다르니

시음해보시고 결정해보세요.

(예전에는 일리 매장에서 시음이 가능해서

저는 시음해보고 구매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4. 추출 모습

"일리는 밀착된 커피에 고압의 물이 지나서 힘겹게 나오는 느낌, 지니오는 콸콸콸"

 

장단점이라기보다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서로 커피 나오는 형태가 다릅니다.


5. 편의성

"일리는 하루에 많으면 두 잔,

돌체구스토는 기본 두 잔"

일리는 아메리카노로 마시려면 뜨거운 물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전기포트에 물 넣고 끓여서 컵에 넣는 단 한 단계가 추가되는 것인데,

그게 은근 좀 번거롭습니다. ㅋㅋㅋ

(지니오2는 한 번에 커피가 완성되어 나오는 반면)

그러다 보니 돌체구스토 커피는 더 자주 마시게 됩니다. ^^

 

개인적으로

일리 스팀 기능이 있는 것은 좋은데...

저는 잘 안 쓰는 기능이었습니다.

쓰고 나서 세척도 좀 귀찮고,

스팀 쓰고 나서는 좀 기다려야 해서요.

그런데 스팀 기능 쓰시는 분들은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6. 기타 사진

일리로 뽑은 뒤 물을 더 부었는데 크레마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돌체구스토 스타벅스 베란다프로젝트 아이스로 만들어서 들고다니면서 마시기 좋았습니다.
일리 추출 모습
지니오2 캡슐
지니오2로 뽑은 카라멜마끼아또


7. 결론

두 브랜드 모두 장점이 있는 매력적인 커피와 기계입니다.

 

"다양하고 편리하게 커피를 즐기시고 싶으신가요?

돌체구스토 지니오2

 

더 진한 커피의 향과 크레마를 즐기시고 싶으신가요?

일리x7.1"

 

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주방은 좁지만 두 기계를 잘 쓰고 있습니다.

 

지금 혹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커피를 뽑으러 가시는 중이신가요? ^^

저는 귀에서 커피 추출하는 소리가 아른거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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